MBC 연기대상(영어: MBC Drama Awards)은 한 해 동안 MBC 드라마에서 연기를 한 연기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1974년부터 매년 12월 30일에 개최된다. 1974년에는 MBC 전속 탤런트들에게만 시상을 했지만, 1975년부터 MBC 소속 탤런트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성우까지 시상 범위를 넓혔다. 1974년부터 1976년, 1978년까지는 문화방송 경향신문 통합창사기념식에서 시상을 했지만(1977년에는 연예대상 수상자들이 수상 및 기념공연), 1979년부터 1980년까지는 자체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이 MBC 송년특집쇼에 출연했다. 1981년, 1982년에는 송년특집쇼에서 시상식과 공연, 장기자랑을 병행했다.
1983년부터 MBC 연기대상을 단독으로 진행했으며,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시상식 명칭이 MBC 방송대상으로 바뀌었다가 1995년부터는 코미디 부문과 라디오 부문 시상식이 분리 신설되어 다시 MBC 연기대상이 되었다. 2011년에는 연기대상을 드라마대상으로 수상하는 MBC 드라마대상으로 시상식 명칭을 교체하였으나 2012년에 다시 MBC 연기대상으로 교체하였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대상을 실시간 문자투표로 뽑았으며 2017년부터 대상은 전문가 및 드라마 평론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2004년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한강수 타령》의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 연기력 등의 호평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상에 고두심을 비롯해, 남녀 최우수연기상에 최민수와 김혜수, 우수연기상에 김석훈과 김민선, 공로상에 최종수 PD 등 몰아주기 시상으로 공정성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15]
2010년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한효주는 수상 당시 23살로 MBC 연기대상 역대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기록되어 있다.
2011년 연기대상은 그 동안 배우에게 대상을 주던 연기대상에서 작품에게 대상을 주는 드라마대상으로 바뀌었다. 이는 같은 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방송연예대상이 '최고의 프로그램'에게 대상을 주는 것으로 바꾸면서, 덩달아 연기대상까지 작품에게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논란이 많았으며, 2012년부터 대상을 원래대로 배우에게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2012년 연기대상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연기력을 선보인 '마의' 조승우의 대상 수상 자체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한명이었던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이 이 시상식에서 아무런 상도 타지 못한채 무관에 그치며 논란이 일었다.[20]
2013년 연기대상은 후보에 오른 연기자들이 대부분 참석을 하지 않아 반쪽짜리 시상식이라는 평을 받았다.[21] 이전의 연기대상에서 지적을 받은 공동 수상과 밀어주기 논란 등은 2013년 연기대상에서도 이어졌으며, 역사왜곡으로 논란이 일었던 드라마 《기황후》는 대상, 올해의 작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는데, 총 50부작 방영 예정으로 시상식이 열리는 당시에는 기껏해야 18회 밖에 방송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청률이나 공헌도 면에서 다른 작품보다 압도적이지도 않은 '《기황후》 밀어주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더군다나 당시 몇몇 아이돌 출신의 배우들이 수상소감에서 비교적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것이 네티즌들의 많은 불만을 야기했다. 특히, 아이돌 출신 배우 S양의 소감을 보고있던 연기파 배우 J군이 불쾌한 표정으로 보고있었다는 점이 논란이 되어 S양의 수상소감이 실시간 검색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S양의 소속사 측은 가수, 예능인이 아닌 배우로써의 첫 수상소감이라 서투른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고 J군 측은 자신이 지었던 표정은 오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22]
2014년 연기대상부터는 수상자 선정에 있어서 기존의 심사와는 다르게 대상 후보는 MBC 드라마본부장, 드라마 평론가, 시청자위원회 위원, 탤런트협회 관계자, 촬영감독연합회 관계자, PD연합회 관계자, 대중문화 전문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자문위원단이 결정을 하고, 최종 수상자는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 비율 100%로 결정되는 것이 발표되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과 언론에서는 MBC의 결정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이는 엄연히 인기상 부문이 있는데도 시청자 투표로 대상을 뽑는 의도가 분명치 않는다. 또한 전문가들의 심층적이고 날카로운 평가는 최종 선정 단계에선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과, 더불어 팬들이 많고 투표에 적극적인 배우의 팬층일수록 대상 수상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된다. 그리고 드라마를 위해 땀방울을 쏟은 배우들의 사기 저하도 염려될 뿐만 아니라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인기가 없으면 대상 받기가 어려워졌으며, 대상 트로피의 권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이다.[23][24]
2017년 연기대상에서 역적에 출연한 배우들 대부분이 상을 받았으나 주연 배우인 윤균상만 상을 받지 못했는데 타 방송사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을 해서 상을 받지 못했다는 논란이 있었다.[25]
2018년과 2019년 연기대상은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가 자동으로 대상 후보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2018년 연기대상은 대상 수상자인 소지섭을 포함하여 최우수 연기자상 수상자만 무려 10명에게 수여됐으며[26]2019년 연기대상은 대상 수상자인 김동욱을 포함하여 총 7명에게 최우수 연기자상이 수여됐다. 하지만 최우수 연기상 수상이 유력했던 배우들이 시상식장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아무런 상도 타지 못한 채 무관에 그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수상자 선정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27]
2020년 연기대상은 2시간 10분가량 생방송이 진행되면서 최근 진행된 연기대상 중 가장 짧은 방송 시간을 기록했으며 시상 부문도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이 줄어들었다. 대상은 박해진이 수상했으며 베스트 커플상은 방송이 종료된 후 온라인으로 수상자를 발표하는 이색적인 상황까지 연출되었다.[28]
2021년 연기대상은 2시간 35분가량 생방송이 진행되었고, 편성 예정 시간보다 약 20분 빨리 종료됐다. 시상 부문은 작년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배우들과의 인터뷰 등의 시간을 많이 줄였고 시상에만 집중한 탓에 예정보다 빨리 종료되었다. 대상은 남궁민이 수상했다. 한편, 이에 대해 남궁민이 방송 3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얘기도 오고 갔지만, MBC 연기대상 제작진 측이 자료를 잘못 조사해서 드러난 옥에 티로 판명나면서 논란이 일었다.[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