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은 충청북도단양군 출신으로[1] 태어나자마자 가족이 부산으로 이동해 20년 넘게 살았다.[3] 1986년 동의대 재학시절 당시 민주화 투쟁으로 휴교·휴강이 잇따른 이유 때문에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던 김윤석은 어느 날 야외에서 극예술동호회(연극) 소속 교우 몇 명이 모여 연극 연습을 하는 걸 보고 매료를 느껴 곧바로 입회, 연극 《색시공》 등에 출연했다. 취미로 우연찮게 연기를 시작해,[4]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하였다.[5] 하지만 3개월 동안 50만원이라는 낮은 수입과 배우 생활에 회의감을 느껴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5년여 동안 연극 활동을 하지 않고 지인의 부탁을 받아 라이브 재즈 카페를 맡아 운영하기도 했다.[6]
이후 "배우가 연기 안 하고 뭐 하고 있느냐?", "서울로 와서 다시 연기를 하라…."는 송강호의 전화를 받은 그는 고민 끝에 미련 없이 연기에 달려들어 보자고 마음먹고 다시 서울로 상경해[7] 대학로 대표 극단인 연우, 산울림, 학전 등에서 10년 넘게 활동해 연극 《국물있사옵니다》, 《고도를 기다리며》, 《의형제》, 《밤으로의 긴 여로》, 《오이디푸스의 이름》, 《지하철 1호선》 등의 수많은 연극 작품에서 활동하였다.[8][9] 1997년 극단 예오의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10]
영화 배우로서 도약 및 활동
1994년 영화 《어린 연인》을 통해 단역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2004년 드라마 《제주도의 푸른 밤》, 《부활》등과 영화 《시실리 2km》, 《범죄의 재구성》(2004),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파랑주의보》, 《야수》(2005), 《천하장사 마돈나》 등의 작품에서 조연급으로 출연했고, 주로 연극판에서 활동하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영화로 무대를 옮긴 이후 영화 2006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에서 매력적인 악인 도박꾼 '아귀'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이 작품을 계기로 배우 김윤석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그해 대종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11][12] 또한 그해, 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에 이어 《있을 때 잘해!!》에서 외도로 전처와 이혼하는 뻔뻔한 나쁜 남편 역할로 출연해 주부층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였다.[13]
이듬해, 2008년 500만 관객을 돌파한 나홍진 감독의 스릴러 영화 《추격자》에서는 출장 안마소(보도방)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 역을 맡아 연쇄 살인범(하정우)을 쫓는 역할을 맡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 해 영화제에서 7개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동년배의 송강호, 설경구와 뒤를 잇는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다.[14][15]
이후 그는 2009년 영화 《거북이 달린다》, 《황해》(2010), 《완득이》(2011), 《도둑들》(2012)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충무로의 신 흥행킹으로 우뚝 섰으며,[16][17] 총 3426만 3602명의 관객수를 기록했으며, 5년 동안 이같은 빠른 성적을 거둔 배우는 김윤석이 유일하다.[7] 《남쪽으로 튀어》,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2013), 《타짜: 신의 손》, 《해무》(2014)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결혼과 가족
김윤석은 2000년 연극 《의형제》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방주란과 2002년에 결혼, 두 딸을 두었다.[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