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영의 엄마. 둘째 세영을 임신중에 남편과 후배 수정의 불륜으로 충격받고, 세영이 야산에서 죽게 돼 후천적 시각 장애를 갖게 되고 말았다.
은세영 : 아리영의 동생으로 경혜의 아들. 비극적인 내용이기 때문인지 아리영의 어머니를 사자로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남편과 수정이 불륜을 저지를 때에 임신중이었던 남동생임. 발달장애인으로 태어났고, 가지고 있던 돈을 아리영의 동생을 돌보는 데 썼음. 청소년 시기에 집을 나갔다가 저체온증으로 죽음.
당초 가제는 <몸짓>이었으나[13] <사랑과 결혼>으로 제목이 변경되었다.[14] 첫 방영 몇 주 전 <인어 아가씨>로 제목이 변경되었는데, KBS 2TV에서 방영 예정이었던 <인어공주>와 제목이 유사하여 KBS 측과 갈등을 빚었다.[15] <인어공주>는 <러빙유>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장서희, 김성택, 이재은이 맡은 은아리영, 이주왕, 마마린 역은 당초 채시라(은아리영), 손지창, 류진(이상 이주왕), 안연홍(마마린)이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임성한 작가의 고집으로 은아리영 역은 초기 기획대로 장서희가 맡게 되었고[17], 손지창, 류진은 MBC 수목극 <삼총사> 캐스팅, 안연홍은 MBC 수목극 <로망스> 출연을 이유로 거절한 바 있었다.
장서희는 <그 여자네 집> 종영 후 바로 해당 드라마에 캐스팅된 후 8개월 동안 살사, 드럼, 국선도 등을 배우며 단단히 준비를 했다.[18]
<안개비연가>라는 49부작의 대만 드라마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된 바 있었다. 남자 주인공이 기자라는 점, 여주인공이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점, 복수의 대상으로 이복 여동생이 좋아하는 남자를 선택한다는 점 등이 비슷하다고 되었다.
이에 제작진은 해명에 나섰는데, 해당 드라마가 기획된 것은 <안개비연가>가 방송되기 1년 전인 2000년 봄이고, 1990년 작가 임성한이 집필한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를 수정 보완한 기획안이 검토 대상이었다는 것이다.[19]
출연한 배우들이 평소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배역을 맡았는데, 주로 진중한 역을 맡았던 정보석(마마준 역)은 철없는 아들로, 근엄한 역을 맡았던 김용림(금실라 역)은 애교만점의 여자로, 따뜻한 어머니 역을 맡았던 고두심(조수아 역)은 이중적인 인물로 묘사되었다.[20]
2002년 9월 16일 방영분 중 아리영(장서희)이 심수정(한혜숙)의 따귀를 때리며 분노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원래 대본에서는 아리영이 병을 깨서 진섭(박근형)에게 들이대도록 돼 있었으나, 대본 연습 시간 자극적인 설정이라는 원로 연기자들의 반대로 인해 아리영이 자신의 손목에 대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21]
천편일률적이었던 일일극의 포맷을 깬 차별화된 내용, 극적인 연출, 과감한 설정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결부되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22][23]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주요 일간지와 통신사의 방송담당 기자단 17명이 뽑은 2002년 최악의 드라마 1위에 선정되었다.[24] 또한, 2003년에도 올해의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25][26]
2002년9월 12일, 다음 카페에 임성한 안티 정정당당이라는 안티 커뮤니티가 개설되었다. 이 카페의 회원들은 드라마 내용 중 비상식적인 내용전개와 인간관계, 지나친 간접광고, 계층 간의 위화감 조성, 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였으며[27][28], 2003년3월 10일 종영요구와 함께 사이버 시위를 진행하였다.[29]
한국여성단체연합 역시 등장인물과 상황들, 대사들을 지적하며, 작가의 '여자의 적은 여자', '여자 사이에는 우정이 없다', '여자는 출가외인이다' 등의 여성에 대한 왜곡적이고 보수적인 시각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였다.[30]
6개월가량의 연장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소재 고갈로 인한 극단적이고 황당한 전개가 계속되어 비난을 받았다.[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