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東海南部線)은 경상북도포항시북구의 포항역과 부산광역시의 부산진역을 잇는 한국철도공사의 철도 노선이다. 과거에는 동해남부선의 여객 열차는 부산진역에서 시종착하거나 경부선을 거쳐 부산역까지 운행했으나, KTX 운행 이후 부산진역의 여객 영업이 중단되고 화물전용역으로 전환되고, 부산역은 경부선 열차가 늘어나 동해남부선 열차까지 처리할 여유가 없어짐에 따라 모든 여객 열차가 부전역에서 시종착하게 되었다. 1993년부터 복선 전철화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6년 12월 30일부터 동해선에 편입되었다.
역사
개요
1925년4월 1일조선총독부는 만철에 위탁했던 한국철도를 다시 직영으로 환원하였고, 철도망 확충을 위해 '조선철도12년계획'을 세워 이를 1927년부터 실행하였다. 그 일환으로 석탄, 목재, 광물, 해산물의 반출 및 부산과 함경선의 연결을 위하여 동해선 건설이 추진되었다.[1] 동해선 건설은 안변~포항 간의 북부선, 포항~울산 간의 중부선, 울산~부산진 간의 남부선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927년 일본의회를 통과하고 남부선은 1930년7월 10일 부산진~해운대 구간부터 착공하였다. 1933년에 일어난 대호우로 공정이 지연되었고, 1934년7월 15일 부산진~해운대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1934년12월 16일에 해운대~좌천, 1935년12월 16일 좌천~울산구간이 개통하여 남부선 부산진~울산 전구간이 개통하였다. 또, 협궤 노선이었던 경동선을 1928년7월 1일에 인수하여, 1935년 6월에 개궤 공사에 착수하여 1936년12월 1일에 울산~경주 구간을 표준궤로 개량하고, 이어 1945년 7월 10일에 경주~포항 구간도 표준궤로 개량하였다.
1987년경상남도울산시의 팽창으로 인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이설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1987년11월 20일 착공, 1992년8월 20일 완공되었다. 초기에 울산역을 울산시 중구 학성동[2]에서 효문동으로 이전하고 야음역을 삼산동으로 이전하여 화물전용역으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삼산동 일대의 개발이 계획되면서 삼산동에 울산역(태화강역)을 건설하여 여객·화물 겸용역으로 사용하고, 효문동에 건설된 역은 효문역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부산직할시가 팽창하면서 광역철도 구상이 등장하였다. 1990년부산교통공사의 ‘부산직할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에 동해남부선, 좌천-물금-김해-녹산 간 외곽순환선, 사상-김해-창원-마산-진해-녹산 간 서부경남선이 광역철도 노선으로 포함되었다.[3] 동해남부선의 복선 전철화 사업은 1993년 발표된 신경제5개년계획에 부산~울산 구간이 포함됨으로써 국가 차원으로 격상되었고[4], 2003년 8월 11일 비로소 착공하였다.[5]2007년감사원의 권고로, 복선 전철화 구간에서 당초 10량 1편성 기준으로 설계되었던 역사(정거장)는 8량 1편성 기준으로 변경되었고, 안락, 남문구, 재송, 우동역에서 설치가 예정되었던 대피선은 삭제되었다.[6]울산광역시에서 2005년부터 광역철도 지정 해제를 요청하였고, 2010년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법령을 개정하여 사업이 일반철도로 전환되었다.[7][8]
2010년11월 1일KTX 2단계 구간이 개통함에 따라, 기존 울산역(현 태화강역)과 KTX울산역(가칭 신울산역)의 명칭을 맞바꾸면서, 기존 삼산동 소재 동해남부선 울산역은 태화강역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2013년12월 2일해운대 일대를 지나는 해안철도 구간으로 유명하였던 수영-기장 구간이 장산을 관통하는 터널로 이설되었다. 2014년11월 5일에는 부전-안락 구간이 고가로 이설되었으며, 이때 동래역은 기존의 승강장 대신 임시승강장을 설치하여 일반 여객 영업을 하다가, 2015년 10월 12일 수영역(현. 동해선 센텀역)에 여객 취급 기능을 이전하였다. 2015년 4월 2일에는 KTX 건천연결선(포항직결선) 개통에 따른 서울-포항 간 KTX 운행으로 대구선 경우 비전철 새마을호 운행이 폐지되었으며, 당시 포항역은 KTX가 정차하는 신역사로 이전되었다. 2016년 12월 30일 부전역 ~ 일광역 구간이 복선전철화되면서 최종적으로 동해선 본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