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浦項市)는 대한민국경상북도 동해안에 있는 시이다. 시의 중심으로 흐르는 형산강이 영일만에 유입되면서 넓은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1968년부터 포항제철이 조성되면서 철강 산업을 기반으로 경상북도 최대의 도시로 발전했으며, 주민등록 인구는 약 50만명이다. 포스코 본사가 있고, 교육 기관으로는 포항공과대학교와 한동대학교, 포항대학교, 선린대학교가 있다. 시청 소재지는 남구대잠동이고, 행정구역은 2구 4읍 10면 15동이다. 경상북도의 시 가운데 유일하게 북구와 남구의 2개의 행정구가 있다. 특산물로는 구룡포의 과메기가 유명하다.
영일만에서 조사된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장기면 산서리와 동해면 임곡리 그리고 기계면 구지리와 기계면 하대리에서도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지표면에서 수집되었다. 포항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 유적이 발굴된 곳은 흥해읍 초곡리, 오천읍 원리, 구룡포읍 석병리, 강사리 등이며 계속해서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유적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1]
《삼국지》 위서 오환선비동이전에는 진한 12국의 나라 이름이 실려있다. 여기에 나오는 진한 12국 중 근기국이 포항시에 위치한 나라였다. 근기국 주민의 형성은 토착민과 유이민 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냉천과 형산강을 중심으로 하는 구릉지와 평야에 토착세력이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유이민 세력이 주로 해안을 통하여 이주해 오면서 나라를 형성하였다. 근기국은 오늘날 포항시 인덕동, 호동, 오천읍, 대송면, 동해면 및 인근지역에 형성된 읍락들을 지배하면서 소국을 이루어 이 지방의 중심 세력으로서 역할을 하였다. 파사이사금 대에 들어와 근기국, 다벌국, 초팔국이 신라에 합병되었고, 이 지역은 신라가 직접 통치를 하게 되었다.[2]
경상북도의 동해안영일만에 위치하며, 지반이 신생대제3기에 형성된 퇴적암 지층으로 덮여 있다. 시가지는 영일만안 형산강 하구 부근에 발달하였는데, 이 부근은 본래 바다였다가 형산강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퇴적된 삼각주이다. 또한 연안 조류에 의하여 사주가 발달하여 반원형의 만안에 좁고 긴 명사 30리의 사빈해안이 발달하여 있다.
시의 서쪽은 구릉이 기복하는데, 두 줄기가 해안까지 미쳐 그 사이에는 자연히 3개의 저지가 되었다. 북쪽과 중간의 저지는 대부분이 농지로 이용되고 있으나 중간지는 또 항구의 인접지이므로 최근 도시화되어 가고 있다. 현 시가지는 남쪽 저지에 발달되어 있으며, 남쪽 형산강까지 평지가 전개되어 농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기후
동해에 면하여 난류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을 띠어 온난하며, 동위도상의 황해 연안 지역에 비하여 온난하다. 연평균 기온 14.6 °C, 1월 평균 2.2 °C, 8월 평균 26.0 °C, 최고기온 38.1 °C(1944년 8월), 최저기온 -15 °C(1945년 1월), 연평균 강수량 1,192mm이다.
장기 분지(Janggi Basin)는 포항시 동해면, 구룡포읍, 장기면 일대에 걸쳐 발달하며 장기층군과 호미곶층군 그리고 여러 관입암류로 구성된다. 분지의 북서쪽 경계는 북동 30°방향으로 발달된 오천 단층에 의해 규제되며, 중서부는 북동-방향의 모리령 단층에 의해 단절되어 유천층군 기반암과 경계한다. 분지 남부에서는 부정합 관계로 경계하는 유천층군 기반암에 의해 남쪽의 어일 분지와 구분된다. 북동쪽 경계는 기반암인 백악기 퇴적암과 에오세로 추정되는 호미곶층군 화산암류와 대부분 부정합 관계로 접한다.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확정한 20개 중추도시생활권에서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을 포항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구
포항시의 전체적인 연령대별 분포는 일반적인 도시의 연령대별 분포를 따르고 있다. 2023년7월 1일 기준으로 중장년층이 가장 많으며, 아동·청소년층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구조이다. 1973년포항제철 준공과 함께 본격적으로 인구가 증가하여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20년간 큰 폭으로 인구가 증가하였다. 1995년 시·군 통합 당시에 인구는 51만명이었으며, 2000년대에 감소하였다가, 2010년대에 늘었고, 2016년부터 계속 감소되고, 인구 50만명을 붕괴됐다.
평야는 비옥하여 주곡 외에 포도·감 등 농산물이 풍부하며, 근해는 한난 양해류가 흘러 어족이 풍부하여 고등어·청어·대구·오징어·고래 등의 어획이 많다. 특히 고등어·청어의 건착망 어업과 고래잡이으로 유명하다. 수산가공업도 성하여 통조림·한천·제빙·냉동·어망·조선 등의 제조업이 행하여지고 있다. 그물 공장은 도내 유일의 것이며, 또한 포도주와 유지 제조업도 행하여지고 있다.
농업
주곡생산 외에 포도재배·축산·양봉·양계가 성하다. 오천면의 양송이 단지, 구룡포·양포 등지의 전복·미역·우뭇가사리 단지는 유명하며 주요 수산물은 꽁치·오징어이다.1970년대 포항종합제철 공장이 완공되자 공업도시로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수산업
도내 수산 행정의 중심지로서 수협(水協) 도지부·해운국·축항 사무사 등이 있다. 구룡포읍과 장기면에서 전복·미역 등의 양식이 성하며, 주요 수산물은 명태·꽁치·대구·방어·오징어 등의 어류, 김·미역·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 등이다. 중요한 특산물로는 과메기가 있다.
과메기는 한국 요리 중 하나로, 청어 또는 꽁치를 겨울동안 반건조 시킨 음식이다. 특히 경상북도 지방에서 많이 먹었으며, 그 중에서도 청어나 꽁치가 많이 잡히는 포항, 울진, 영덕 등의 지방에서 과메기를 많이 먹었다. 이 중 포항의 구룡포가 가장 유명하다.[11][12][13] 대체로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쌈과 함께 싸먹기도 한다.
한반도를 호랑이 형상으로 볼 때, 호랑이 형상 중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이라 하여 붙은 지명으로, 대표적인 해돋이 관광지이다.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축하하기 위해 1999년 12월 만든 청동 조형물로, 바다에는 높이 8.5m의 오른손이, 해맞이 광장에는 5.5m의 왼손이 마주보고 있다.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 위치한 환호공원 내에 있다. 포스코에서 제작된 포항 시민들에게 기부한 작품으로, 주재료에 탄소강과 스테인리스강이며, 독일의 부부 작가인 하이케 무터와 올리히 겐츠가 디자인하고 포스코건설이 제작·설치했으며, 2020년 12월 착공했고, 2021년 11월에 환호공원 조형물이 개장하였다.
해병대 이외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는 해군의 해군항공사령부와 포항 항만 방어대대 등이 있다. 이들을 포괄하여 통솔하여 포스코와 월성원자력발전소 같은 국가 수준에서 중요한 시설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해병 1사단장이 사령관 직책을 겸임하는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설립되어 있다.
교통
동해선과 중앙선이 있어 대구·경주·부산·서울로 통하며, 또한 경주에서는 경부선과 연결될 수 있다. 간선도로망이 해안과 내륙으로 뻗어 있고, 항구는 1962년부터 국제개항장으로서 국내외의 각 항구로 통할 수 있다. 또한 근래 국내 항공로가 개설되어 수·륙·공의 교통이 모두 편리하다.
고속도로는 새만금포항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가, 국가지원지방도는 20번, 68번과 69번이 있으며 국도는 7번, 14번, 20번, 28번, 그리고 31번이 있다. 예전에는 건천포항산업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왕복 4차선 이상 도로가 7번국도가 유일하여 경북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읍면지역 포함)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로교통이 매우 불편하여 주로 항공편과 철도편을 이용하였으나 이웃한 영덕, 청송보다는 도로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고속도로와 20번 국도의 개통으로 인해 교통이 편리해졌다.
포항 내부의 초등교육인 초등학교는 62개교, 중등교육인 중학교 33개교, 일반계 고등학교 19개교, 전문계 고등학교 9개교가 있다. 대학교와 대학원이 각각 2곳이 있으며 전문대학은 2곳, 폴리텍대학은 한국폴리텍6대학 포항캠퍼스가 있다. 특수학교는 1988년 설립돼 지적장애·청각장애인 학생을 전담하고 있는 명도학교가 있다. 유치원은 총 92곳이 있다.[15] 대표적으로 1911년에 개교한 포항제일교회 사설학급을 거쳐 1913년에 사립 영흥국민학교 설립인가를 받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로도 잘 알려졌다. 고등학교는 많지 않았으나 2000년대 들어서 두호고등학교, 포항이동고등학교, 포항장성고등학교가 개교하였고,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의 경우, 축구 선수인 이동국 선수의 모교로 유명하다.[16][17]
↑“고입 탈락자 문제(RE)”. 포항MBC. 1997년 12월 16일. 2016년 3월 4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5년 4월 21일에 확인함.
↑포항시는 2008년 고입 평준화가 되고 학생숫자는 예전보다 줄어든 상태이다. 공고, 상고 등의 전문계 고등학교 기피 현상과 읍면지역 고등학교 기피 현상 및 타지역 학생 대거 유입에 따라서 1990년대에 지역 포항고, 포항여고, 제철고에 가기 위해서 재수, 삼수하는 경우가 있었고, 포항시내 실제로 고입 재수 학원이 있었다. 지역 명문고에 평균 90점대의 점수로도 갈 수 없어서 이러한 현상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