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瑞草區)는 대한민국서울특별시의 남부에 있는 구이다. 강남구, 송파구와 함께 강남 지역에 속하며, 그 중 강남구와는 8학군 소속으로 동일한 학군을 공유한다. 1988년강남구에서 구청 소재지인 강남역 일대의 서초동(瑞草洞)에서 구명을 따 분리 신설되었다. 강남역, 신사역, 양재역, 신논현역 등 강남대로 일대의 주요 상권을 강남구와 양분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강남고속터미널의 신세계 강남점은 2022년 전세계 백화점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서초구의 상권은 고도로 발달되어 있는 축에 속한다.[3][4]
방배동은 먹자골목으로 유명하다. 1976년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레스토랑 "장미의 숲"은 1980년대 방배동을 "최고의 카페촌"으로 부상케 한 대표적인 곳이다.[7] 카페 "밤과 음악사이"는 1970~80년대 가요와 인테리어를 하고 있으며, 통골뱅이와 김치찌개가 대표적인 안줏거리이다.[8] "멋쟁이 카페"들로 명성을 날렸던 방배동은 청담동에 그 명성을 내준 대신 요즘은 먹자골목으로 유명하다. 이 일대는 아귀찜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다. 근래에는 새롭게 치장한 카페들도 하나둘 생겨났다.[7]
반포4동 방배중학교 앞 일대 "서래마을"은 일명 "서울 속 작은 프랑스"라고도 한다. 1985년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학교가 이곳으로 이사하면서 자녀 교육을 위해 프랑스인이 모여들어 자연스레 작은 프랑스가 형성됐다.[9]
2006년 기준으로 반포4동에만 560명은 산다는 게 서초구의 추정이다.[10] 마을에 들어서면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하양으로 곱게 채색된 삼색 보도블록을 볼 수 있다.[9] 서래마을은 한국인에겐 와인바를 비롯해 이국(異國)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 정도였는데, 근래 들어 전문 와인바는 물론 여러 종류의 유럽계 레스토랑들까지, 새롭게 문을 여는 업소가 늘어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기념한 몽마르뜨 공원이 들어섰고, 갤러리도 문을 열었다.[10]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사건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1,445명의 종업원과 고객들이 다치거나 죽었으며, 주변 삼풍아파트, 서울고등법원, 우면로 (현 서초중앙로) 등으로 파편이 튀어 주변을 지나던 행인 중에 부상자가 속출해 수많은 재산상, 인명상 피해를 끼쳤다. 그 후 119 구조대, 경찰, 서울특별시, 대한민국 국군, 정부, 국회까지 나서 범국민적인 구호 및 사후처리가 이어졌다. 중장비 포크레인 크레인 등이 동원되었다.
사망자는 502명, 부상자는 937명이며 6명은 실종되었다. 피해액은 약 2700여 억원으로 추정된다. 피해자 중 최명석(崔明碩, 1975~)은 11일, 유지환(柳支丸, 1977~)은 13일, 박승현(朴昇賢, 1976~)은 17일 동안 갇혀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었다. 생존자 중 유지환 양은 구조 직후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냉커피가 마시고 싶다."라고 대답하여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 서초동 삼풍백화점 자리에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대림 아크로비스타가 2001년 착공되어 2004년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