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옹진군은 황해도의 옹진반도와 그 인근의 섬을 관할하였고, 강화군과 서해 5도를 제외한 경기만 일대의 섬들은 1914년부터 거의 대부분 경기도부천군에 속했다. 현재의 인천광역시 옹진군은 1945년에 38선 이남의 황해도 옹진군과 장연군백령면, 벽성군 송림면 등이 경기도로 편입된 것을 그 기원으로 하고 있다. 한국 전쟁 후에 육지인 옹진반도가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이 되어 백령면(백령도·대청도·소청도)과 송림면 연평리(연평도)만이 남았다. 1973년에 부천군이 폐지되어 부천군에 속하던 경기만 일대의 섬들이 옹진군에 편입되었고, 1995년에 옹진군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군 청사는 옹진군 관내가 아닌, 인천항에 가까운 미추홀구 용현동에 위치하고 있다. 옹진군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읍이 없는 유일한 군이다. 교통상에서는 영흥면이 유일하게 경기도안산시대부도를 통해서 육로로 갈 수 있는 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모두 선박을 타고 가야한다.
섬 지역으로 어업 활동이 주요한 경제 산업이다. 특히 백령도, 연평도 부근의 북방한계선 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풍부한 어장 중의 하나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최고의 조기 어장으로 알려져 조기파시가 있었으나, 1970년대 이후 조기의 이동에 따라 이 지역에 찾기 힘든 어종이 되었다. 현재는 백령도, 연평도 해역에서 꽃게가 많이 잡혀 대한민국 내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옹진군은 황해도 서남부인 황해에 산재한 섬과 인천항 전역에 산재한 유인도 25개와 무인도 75개 섬으로 형성되었으며, 농경지가 좁지만 토양은 비옥하여 많은 농산물이 생산된다. 사면이 바다로 수심이 얕고, 간만의 차가 심하여 수산업에 유리한 입지조건일 뿐만 아니라 계절적으로 황금어장이 형성된다. 덕적면 서포리 해변은 관광지로 유명하며, 또한 백령도의 용기포 해변은 천연비행장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지로도 개발이 기대되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10]
지역 대부분이 섬으로 이뤄진 영향 때문에 영흥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선박을 통해서 갈 수 있다. 한때는 영흥도도 선박을 타고 갈 수 있었으나 대부도를 잇는 영흥대교와 선재대교 개통으로 옹진군에서 유일하게 육로로 갈 수 있는 지역이 되었다.
기후
최근 5년간 비온 날은 평균 102일이며, 평균강수량은 232.4mm이다. 연간 전체 기후 중 맑은 날은 27.6%이며,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 최근 20년간 백령도의 연평균 강수량은 787.3mm이며, 평균 기온은 11.3도이다. 최고 기온은 내륙보다 2~3도 정도가 낮고, 최저 기온은 1~2도 정도 높게 나타나는 해양성 기후의 특성이 약하게 나타난다.
옹진군은 2012년 기준으로 0~14세 인구는 13.2%, 65세 이상 인구는 18.1%이다. 생산연령층인 15~64세 인구는 68.7%로 전국평균 72.8%보다 비율이 낮고, 유소년인구부양비는 19.2%로 전국 평균인 22.8%보다 낮고, 노년인구부양비는 26.3%로 전국평균인 14.5%보다 높다. 대한민국에서 옹진군보다 인구가 적은 지자체는 경상북도의 영양군과 울릉군 뿐이다. 성비 불균형이 매우 심한 곳 중 하나인데 2017년 통계청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옹진군의 인구는 19,294명이었고 이 중 남자가 11,004명, 여자가 8,290명으로 성비가 무려 132.7: 100인 극단적인 남초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옹진군에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어 군인들 비중이 높은 탓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