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경상북도 청도군을 지나는 경부선 상에 성현 터널을 시공하였다. 공사 당시 성현터널(현 와인터널, 1937년 폐쇄)의 지세가 험준하고 길이 협소하여 철도 공사 재료를 운반하기가 곤란하자 터널의 남북 양 입구에 8개의 스위치백으로 본선과 연락하는 우회 가선을 부설하였다. 이 시설은 당시 일본 철도에서는 전례가 없던 최초의 시도였다. 약 2개월의 공사 기간 동안 인부 1만∼2만 명을 투입하여 1904년 6월 7일 부설을 마쳤다. 경부선이 개통된 후 이 노선은 위험성으로 일반 노선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철거되었다. 과거 없어진 스위치백 노선을 포함하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물론 한반도 최초의 스위치백이다. 남성현역 근처 성현 터널을 부설하기 위한 스위치백 흔적이 지금도 일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