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는 제5공화국에서 추진한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을 따라 남북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신설, 또는 개량하여 한강 남쪽의 교통 수요를 처리하고자 건설되었다. 또한 이 도로는 김포공항에서 한강변 잠실에 위치한 서울종합운동장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연결하여,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하계 올림픽에서의 외국인 수송을 담당하고자 하는 데도 그 목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강변북로와 달리 한강 남쪽의 도로에는 올림픽대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사실 올림픽대로라는 이름의 강변 고속화도로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이전에도, 1967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한 영등포구 양화동에서 강동구 암사동을 잇는 강변도로가 존재하였다. 그러나 비좁은 차로와 신호 체계 부실 등 전체적으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사고가 잦은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1] 따라서 1982년부터 기존의 강변도로를 정비 및 왕복 8차로로 확장하고, 강변도로가 없었던 양화동에서 행주대교 남단까지의 도로를 왕복 4차로 규모로 신설하는 공사를 진행하여[2] 1986년 5월 2일 개통한 것이 지금의 올림픽대로이다.
즉, 올림픽대로 구간 중 동작대교에서 암사동까지는 기존 강변도로인 강남1로, 강남2로, 강남3로[3]를 개선하여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나, 동작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의 구간은 1986년에 새로 지어진 도로이다. 이 중에서 양화동 ~ 동작대교 간의 경우 기존에 강변도로(강남3로, 강남4로)가 있었던 곳인데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그 옆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새로 만들었다. 도로 개설 당시 계획은 동작대교를 기준으로 그 동쪽을 왕복 8차로로 운영하고, 그 서쪽을 왕복 4차로의 기존도로와 신설 왕복 4차로를 병행하여 운영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동작대교 남단에는 왕복 8차로를 복왕복 4차로로 전환시키기 위한 입체교차 시설이 설치되었으며, 여의도의 양극단에 여의상류IC와 여의하류IC를 설치하여 기존 도로와 신설 도로 간의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기존 도로와 연결되어 있던 동작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는 신설된 올림픽대로와는 직접 연결되어있지 않다. 이때 올림픽대로로 직접 활용되지 않은 강남3로 일부 구간과 강남4로가 각각 지금의 현충로와 노들로이다.
그러나 위와 같이 동작대교를 기준으로 그 서쪽의 교통량을 기존 도로와 분산 처리하겠다는 당국의 계획은 올림픽대로 개통을 전후하여 급격히 늘어난 차량 대수를 감당하지 못하였고, 실질적으로 동작대교 남단에서 왕복 8차로가 4차로로 줄어들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은 1993년에 곧바로 동작대교 이후 구간도 왕복 8차로로 확장을 완료하며 지금에 이른다.
연혁
1967년 3월 6일 : 강변1로 (영등포구 노량진동 ~ 신길동, 현재의 노들로) 도로 개설 공사 착공[4]
1967년 8월 30일 : 강변1로 (영등포구 노량진동 ~ 신길동, 현재의 노들로) 구간 개통
올림픽대로는 대부분의 한강 교량과 연결된다. 다만, 양화대교, 한강대교는 대교 남단과 북단 모두 진출이 불가능하며 방화대교, 청담대교는 남단으로만 진출 가능하다. 성산대교의 경우 직접적인 연결로가 존재하지 않고, 한강공원 연결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며 북단으로만 진출 가능하다.
올림픽대로는 개통과 동시에 모든 구간이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이로 인해 자전거, 보행자, 우마차, 손수레 등의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이륜자동차(모터사이클 혹은 오토바이)의 경우는 긴급자동차로 지정된 이륜자동차(싸이카 및 소방용 모터사이클 등)에 한해 통행이 가능하나 그 밖의 이륜자동차와 초소형 전기자동차, 농기계 등은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또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강남순환로와 마찬가지로 10톤 이상 화물자동차와 가스나 유류, 유독물, 농약 등 위험물질 운반차량, 건설기계 차량과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