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가 문헌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1751년에 편찬된 《도성삼군문분계총록(都城三軍門分界總録)》의 기록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북부 연희방(延禧坊) 여의도계(汝矣島契) 소속이었으며, 1914년 율도(栗島: 밤섬)와 함께 고양군 용강면(龍江面) 여율리(汝栗里)로 개편되었다. 1936년경성부에 편입되면서 여의도정(汝矣島町)으로 바뀌었고, 해방 이후인 1946년여의도동이 되었다.
조선 전기 이래 주로 국가가 관리하는 짐승을 기르는 목축의 공간으로 이용되었다. 세조 대 세도가인 한명회가 지은 정자 ‘압구정(狎鷗亭)’이 현재와는 달리 처음에는 여의도에 있었다가 나중에 동호로로 옮겨갔다. 그리고 소수이지만 여의도에 대를 이어 정착해 사는 사람들이 폐쇄적인 섬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5]
현재의 국회의사당 자리에는 양말산이라는 산이 있었고, 여의도와 율도는 현재보다 가까웠다.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비행장이 건립되어 해방 후에도 여의도공항으로 쓰였고, 1971년까지 공군기지로 사용되었다.
개발
1968년 밤섬을 폭파해 얻은 골재로 여의도의 제방(윤중제)을 쌓았다. 1968년 한강 종합개발 공사 계획의 일환으로 227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여의도를 개발하였다. 여의도는 도시 현대화의 모델로서 개인주택 없이 아파트와 빌딩만으로 이루어졌다. 시범아파트를 중심으로 1970년대에 주거용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백조, 미주, 한성아파트가 재건축을 시작하면서 초고층 주거용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태평로(太平路)에 있던 국회의사당이 여의도의 북서쪽으로 옮겨왔다.
여의도는 여의도공원을 축으로 서쪽과 동쪽으로 구분된다. 서쪽 끝에는 국회의사당 단지와 원내 주요 정당의 당사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정치의 중심지로 인식된다. 국회대로를 사이에 두고 그 아래쪽에는 KBS 본관과 여의도순복음교회, KDB산업은행 등이 위치해 있다.
동쪽에는 IFC와 전경련회관 등 주요 마천루들이 몰려있으며 금융권과 상권이 발달하였다. KRX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KBS 별관 등도 이곳에 위치해있다. 여의도자이, 시범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거지와 학교 역시 동남쪽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주거지들은 한강변 원효대교 일대에 인접해 있다. 동쪽 끝에는 63스퀘어가 자리한다.
주요 기관
여의도는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서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각 정당의 당사(黨舍)와 사회단체가 자리 잡고 있다.
또 한때 언론 방송계의 중심지이기도 하였다. 1976년 11월 1일에 KBS 사옥이 완공된 이후 1979년 12월 1일에 동양방송 사옥 (현 KBS 별관), 1982년 3월 17일에 MBC 사옥, 1991년 SBS 사옥이 완공되어 대한민국의 전 지상파 방송사가 여의도에 있었으나, 각 방송사의 신사옥 이전으로 인하여 오늘날에는 KBS 사옥만 여의도에 남아 있다. 그밖에도 국민일보, 파이낸셜뉴스 등 신문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침례교회 등의 대형 기독교 교회들도 위치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수치만으로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넓은 면적을 알기 쉽게 표현할 때 '여의도 면적의 몇 배'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윤중로 제방 안쪽의 여의도 면적은 2.9 km2인데, 한강시민공원 등 한강 둔치까지 포함한 면적은 4.5 km2, 한강 하천바닥까지 포함한 행정구역상 여의도동 전체면적은 8.4 km2이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에 '여의도 면적의 몇 배'라고 표기할 때에는 윤중제 안쪽의 여의도 면적인 '2.9 km2'로 통일해 쓰기로 하였다.[10] 이 면적을 언론에서 자주 언급하는 단위로 환산하면 290ha, 약 877250평, 축구장 약 406개와 비슷하다.
여의도의 지하벙커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벙커의 건설 목적과 시기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서울시에서는 위성사진과 국군의 날 행사 사진을 토대로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군의날’ 행사 때 대통령을 비롯한 요인(要人)들의 비상시 대피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의도에서 ‘국군의날’ 행사가 열린 것은 1972년부터 1990년까지이다.[11][12]
매해 4월 식목일 즈음에 벚꽃이 피기 때문에 이때 여의도 윤중로에서 벚꽃축제가 열리며, 10월의 첫 토요일에는 한강시민공원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벚꽃축제 기간 동안에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관광
여의도는 서울 주요 관광지(명동, 홍대 부근, 경복궁 등)로부터 3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쉽고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저녁이나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심 속 휴식지로,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자연을 느끼기에 좋다. 한강공원뿐만 아니라 육지와 섬 사이에 형성된 저습지인 샛강생태공원도 도심 속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또한, 이러한 자연과 멀지 않은 곳에 63빌딩, 더 현대 백화점, IFC 쇼핑몰이 위치해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여의도 축제&행사, 명소, 음식, 쇼핑, 자연, 엔터테인먼트 등 관광 정보를 찾는다면 서울시 공식 관광 정보 웹사이트인 비짓서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비짓서울이 소개하는 여의도 주요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