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한강 일대를 개발하면서 여의도를 상업 지구로 만들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기존의 활주로 자리를 유사시에도 쓸 수 있도록 5·16 광장이라는 형태로 남겨 놓았다. 5.16 광장은 1971년 2월 착공해, 같은 해 9월에 완공됐다. 5.16 광장이란 명칭은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정했다고 한다. 광장은 1971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때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됐고, 군 사퍼레이드, 반공 관제 시위가, 1980년대 이후 대통령 취임식, 국풍’81, 이산가족 찾기 만남의 광장 등 굵직한 행사들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