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드라마의 특징으로서, 케이블(IPTV 등 비지상파 채널)에서 방영한 드라마 《신의 퀴즈》의 작가로 유명한 박재범의 첫번째 지상파 드라마이므로,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애환을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기획한 것이다.[1]
프로그램 기획서에 기재된 휴먼 메디컬 드라마 '굿 닥터'의 기획 의도는 다음과 같다.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소아외과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하지만 소아외과는 쭉 존재해 왔고,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볼펜 크기의 초극소 미숙아 수술, 엄마 배 속에 있는 태아의 수술 등..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의술들이 소아외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굿 닥터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어린 생명들을 구해내고 있는 소아외과 의사들의 세계를 다루고 그들의 고뇌와 아픔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불합리한 의료보험체계, 이익만을 추구하는 병원들의 경영으로 인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소아외과의 현실도 가감 없이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의사들의 활약을 통해 어른들이 진정 아이들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되묻기도 할 것이다. 소아외과 병동의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자녀이자, 조카이자, 동생이다. 굿 닥터는 드라마를 통해 아이들의 쾌유와 미래, 건강한 세상을 염원한다.
* 장애인에 대한 시선의 변화
장애인이 다큐멘터리가 아닌 드라마에 나오는 것을 불편해하는 일부 시청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시청자들은 멋있거나 예쁜 주인공이 나오길 원한다. '불편하다'라는 것은 드라마에서는 아름다운 것만 보고 싶다는 의미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는 장애인들을 동정과 연민의 대상으로만 바라본다. 그렇다면 장애인은 아름답지 못하고 불편한 대상인가? 단순한 연민과 동정의 대상인가?
장애 중에서 자폐증만큼 일반인들의 편견과 잘못된 상식을 많이 가진 것은 없다. 영화 '말아톤'의 지적장애, 사회 부적응, 그리고 불치병... 자폐하면 일반인들이 많이 떠올리는 판에 박힌 특징들이다. 하지만 자폐성 장애는 너무나도 다양한 증상과 패턴이 존재하며, 케이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치료가 가능한 장애다. 치료 후,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도 가능하다. 장애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지식은 이들을 장애인으로 낙인찍는 요인이다. 이런 낙인은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막연한 동정과 연민으로 굳혀진다.
'굿 닥터'는 장애인들 또한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감정과 꿈을 가진 존재이며 도리어 우리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존재임을 보여 주려 한다. 이를 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정과 연민이 아닌 동질감과 공감이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임을 말하려 한다.
개요
본 드라마의 특징으로서, 자폐 성향, 사회 성숙도가 9살 수준에 못 미치는 서번트 증후군을 딛고, 소아 외과 의사가 되는 청년 박시온(주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기획한 것이다.
전작인 '상어'의 차기작으로, 2013년8월 5일부터 방영을 개시한 월화드라마 《굿 닥터》는 6월 13일 첫 촬영[2]에 돌입했는데, 주인공 박시온 역을 맡은 주원은 자폐 성향, 사회 성숙도가 9살 수준에 못 미치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을 직접 만나거나 다큐멘터리 등의 자료를 찾아보며 드라마를 준비했다고 제작발표회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다.[3]
또한 여주인공 차윤서 역을 맡은 문채원은 상황을 이끌어 가는 여의사 캐릭터여서 이 작품을 선택했으며 예쁘게 보이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여의사의 리얼함을 담아내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20회 내내 소박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친근한 여의사상을 보여주었다.[4]
드라마에서 박시온 역을 맡았던 주원과 차윤서 역의 문채원, 김도한 역의 주상욱 등을 응원하기 위하여 국내를 포함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에서 《굿 닥터》의 성공 기원하며 쌀 화환을 보낸 가운데[5][6][7]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KBS 드라마본부의 기민수 PD는 감성적인 측면이든 노력의 부분이든 체력, 정신력 등 주원이라면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체력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8]
한편, 이날 주상욱은 시청률 20%를 돌파하면 시청자와 백허그를 하고 셀카를 찍기로 하는 시청률 공약을 제시했는데 11월 26일주상욱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강남 모처에서 조용하게 '런치타임&프리허그' 공약을 시행했다.[9]
그런 가운데 굿 닥터가 백상예술대상과 한국방송대상뿐만 아니라 반프미디어페스티벌에서도 작품상(로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4년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작품으로는 《정도전》, 《기황후》(이상 장편드라마 부문)과 함께 유일하게 예심을 통과하여 본심에 진출했다.(미니시리즈 부문)
제목 선정
본 작품의 기획 단계에서, '그린 메스'라는 명칭이 있었지만, 모든 계층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해, '굿 닥터'로 최종 확정했다.
KBS 드라마본부의 곽기원 총괄팀장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굿 닥터' 기획 단계에서,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청년이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 휴먼 메디컬 드라마이기 때문에,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고 무사히 성인으로 별 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의 이야기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애틋한 마음으로 안겨줄 수 있는 소재를 가미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차별없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계층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방향을 잡으면서, 자체적으로 완성도에 기대가 높아 KBS와 SBS 등 각 방송사의 월화드라마 시청률과 화제성을 선점하기 위해 2013년 하반기 방영작으로 최종 확정하였다"라고 덧붙였다.
평가
본 드라마 방영 당시에,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장애인 단체들의 감사 전화가 걸려온 만큼 세간의 큰 주목을 받으면서, KBS 2TV의 월화 드라마 중 '가을동화'를 비롯한 '겨울연가',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이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