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장동건이 창우, 최지우가 수미 역으로 낙점됐으나[3]장동건은 MBC와의 전속계약 문제가 걸려 있어서 출연을 포기했다.
결국 배용준이 최지우의 상대역으로 낙점되는 듯 했지만 KBS 2TV 월화극 <맨발의 청춘>을 막 끝낸 뒤라 당분간 휴식시간을 갖겠다면서 출연을 고사했으며 뒷날 정준호가 창우 역으로 캐스팅됐으나 이 과정에서 MBC 측과 한때 마찰을 겪은 데 이어 수미 역의 최지우는 스케줄 문제로 출연을 포기했다.
그 후, 권민중이 수미, 김선아가 마리 역으로 낙점됐지만 김선아 역시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자 채정안이 대타로 들어갔다.
수녀 역의 공정인은 95년 <바람의 아들>에서 주인공으로 내정됐다가 막판에 뒤집히는 불운을 겪었고 급기야 학업 문제 탓인지 한동안 방송활동을 접었으며 해당 드라마로 재기 무대를 펼쳤다.
MBC 코미디언 출신 이재포를 관일 역으로 캐스팅했는데 이 과정에서 MBC 측과 한때 마찰을 겪었고, 이외에도 MBC 공채 탤런트 출신 김영애, 김명수, 한인수 등이 조연으로 나왔다.
돌출적인 캐스팅 외에도 공간을 넓게 쓰는 화면 처리와 억제된 대사, 화려한 카메라 워크, 몽환적 화면 등 실험성이 눈길을 끌었으나 권선징악 구도의 엉성한 플롯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4]
유진 박의 어설픈 연기, 주인공들이 사회의 암적인 인물들을 응징한다는 내용이 비판을 받으며 결국 10% 이하의 낮은 시청률로 흥행에 실패하였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