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한류 단속반'이란 가상의 부서에서 첩보요원으로 일하던 스파이 한명월이 한류스타 강우와 3개월 안에 결혼하여 북으로 데려오라는 지령을 받고 위장잠입을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킬러와 타깃으로 만난 두 남녀가 이리저리 부대끼다 결국 사랑에 빠진다는 다소 뻔한 내용이지만, 그간 다른 드라마에서 딱딱한 첩보물로만 그려오던 남북관계를 유쾌발랄한 로코물로 풀어냈다.
대히트를 예언했지만 첫 방송부터 맥락없는 보여주기식 전개가 도마 위에 올랐고, 이후에는 개연성없는 전개와 한예슬의 어색한 북한말투 등이 연이어 문제되며, 결국 한자릿수 시청률로 참패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 내내 7일 동안 3회분을 촬영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계속되자, 극의 타이틀 역할을 맡고있던 한예슬이 촬영을 거부하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가 하루만에 돌아와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과정
2011년8월 14일 한명월 역의 한예슬은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11회 방송분 촬영을 예고없이 불참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예슬은 제작진과의 녹화 일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소속사는 한예슬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곧 참여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2]
한예슬은 촬영 당일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 제작진은 한예슬이 안나오는 부분만 촬영하고 있으나 결방이 불가피했다.[3]
한예슬과 직접 연락이 닿지 않아 '한예슬이 PD교체를 요구했다'는 등의 알 수 없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KBS 드라마본부와 제작사들은 긴급 회의를 가지고 비상대기하면서 대책을 논의했다.
한예슬은 2011년8월 12일에도 오전 6시 30분으로 예정된 《스파이 명월》 녹화에 9시간 늦은 오후 3시 30분께 나타난 적이 있고 KBS 드라마본부 PD와 갈등이 있어왔다.[4]
결국 8월 15일 11회는 결방되고 그동안의 내용을 모아놓은 《스파이 명월 스페셜》로 대체됐다.[5] 한편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드라마 제작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