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9홈런, 1999년 16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1] 타고투저가 극에 달한 시기여서 특출한 기록이 아니었던 데다 그 당시 외국인 선수들이 도입되면서 설 자리를 잃어 2000년 6월 1일 당시 투수 성영재를 상대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은사인 강병철, 박승호의 지도를 받고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정착했다.[2] 그가 트레이드될 당시 감독이었던 김응용이 그와 같은 포지션(1루수)인 장성호를 신임해 왔고, 그를 투수로 전향시키려 했으나 그는 끝까지 타자를 고집했다. 이로 인해 김응용에게 미움을 사 쫓겨나듯 이적했다.
그러나 성영재는 별 활약을 보여 주지 못하고 2002년 시즌 후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돼 이 트레이드는 KIA 타이거즈에게 실패한 트레이드가 됐다. 해태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될 당시 선수협 파동 때문에 미운 털이 박힌 상태였다.[3] 2004년에 병역 비리에 연루돼 2006년 1월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했으나 신경계통에 이상이 발견돼 2007년 초에 의가사 소집 해제됐다.[4]
2007년 시즌
3할대 타율, 14홈런, 71타점을 기록했고,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29홈런, 87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에게 밀려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해 4년 간 연봉 5억원을 포함해 총 34억원의 조건으로 잔류했다.[5] 이에 앞서 KIA 타이거즈 복귀설이 있었으나 몸값이 예상 외로 뛰자 좌절됐다.[6]
2008년 시즌
부상으로 인해 8경기 출장에 그쳤다. 2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 시즌
4월 16일 LG전에서 투수 정재복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7] 풀 타임 4번 타자로 활동했으나 55타점, 2할대 타율, 16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홈런을 쳐 냈다.
2010년 시즌
무릎 부상으로 1루수보다는 지명타자로 자주 출전했다. 부상이 계속돼 2011년 시즌 후 50% 삭감된 연봉 2억 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2012년 시즌
2번째 FA를 앞두고 3할대 타율, 18홈런, 78타점으로 첫 번째 FA 이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5월 20일 한화전에서 한 경기에 6볼넷을 얻어내며 KBO 리그 사상 한 경기 최다 볼넷을 기록했다.[8] 특히 8월 한 달 동안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74타수 24안타),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8월 MVP에 선정됐다.[9]
시즌 후 2번째 FA를 선언했으나 팀과 협상이 결렬됐고, 11월 17일 당시 신생 팀이었던 NC 다이노스의 창단 후 첫 FA 영입 선수가 됐다.
2012년 11월 17일에 3년 20억원(옵션 포함)에 이적하였다. 김동건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주장으로 선임됐다. 4월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역대 26번째 통산 250번째 2루타를 쳤다.[10] 5월 22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역대 11번째 250홈런, 역대 14번째 900타점을 기록했다.[11] 6월 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쳐 냈는데 이는 팀의 첫 만루 홈런이었다.[12] 9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년 만에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9월 2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24번째 16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13]
5월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신재웅을 상대로 역대 15번째 2600루타를 기록했다.[14] 5월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윤영삼을 상대로 홈런을 쳐 냈는데 이종욱, 나성범에 이어 홈런을 기록하며 창단 첫 백투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15] 5월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임준섭을 상대로 역대 23번째 1500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 냈다.[16] 6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김성배를 상대로 역대 11번째 통산 네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17]
8월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저스틴 토마스를 상대로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18] 8월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20번째 통산 17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19]
2014년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2, 7안타(2홈런), 3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3타점을 기록해 준플레이오프 최다 타점 신기록을 갱신했다.[20]
주장직을 이종욱에게 이임했다. 이임식에서 "감사하다. 올해 새로운 캡틴으로 이종욱 선수가 됐다. 주장을 잘 도와 좋은 성적을 내보자.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21]
4월 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김민우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22] 4월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배영수를 상대로 역대 19번째 통산 1600안타를 기록했다.[23] 4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역대 10번째 통산 2800루타를 기록했다.[24] 5월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험버를 상대로 역대 16번째 통산 30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25] 5월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26] 5월 한 달 동안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5(93타수 33안타), 9홈런, 34타점을 기록해 팀의 월간 최다 승(20승)에 기여하며 5월 MVP로 선정됐다.[27] 6월 1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정성곤을 상대로 역대 8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을 기록했다.[28] 6월 1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배영수를 상대로 역대 4번째 통산 1100타점을 기록했다.[29] 6월 2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루카스 하렐을 상대로 역대 9번째 통산 2900루타를 기록했다.[30]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245,737표, 선수단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총점 55.95점으로 나눔팀 올스타 1루수에 선정됐다.[31]
8월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스와잭을 상대로 역대 17번째 통산 6000타수를 기록했다.[32] 9월 15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홍성무를 상대로 만루 홈런이자 3년 연속 20홈런, 2004년 이후 11년만에 시즌 세 자릿수 타점, KBO 리그 통산 17번째 1700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역대 최초 첫 한 시즌 세 자릿수 타점 선수 3명(나성범, 테임즈, 그)을 기록했다.[33]
2015년 플레이오프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4안타, 2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3차전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는데 이 안타는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4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성민을 상대로 역대 8번째 통산 3000루타를 기록했고, 만 40세 2개월 9일로 최고령 기록도 세웠다.[34] 5월 3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13번째 19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또 장원준을 상대로 역대 19번째 통산 800사사구를 기록했다.[35] 6월 1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36]
8월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정대훈을 상대로 역대 12번째 통산 1800안타를 기록했다.[37] 9월 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윤규진을 상대로 역대 61번째 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38] 9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재우를 상대로 역대 16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통산 329홈런으로 역대 홈런 4위로 올라섰다.[39] 10월 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양훈을 상대로 역대 12번째 5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40]
시즌 119경기에 출장해 2할대 타율, 119안타, 21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후 FA를 신청하지 않고 팀에 잔류했다.[41]
2016년 플레이오프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기록
타율
경기
타수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사구
삼진
병살
장타율
출루율
실책
비고
0.231
4
13
0
3
1
0
0
2
0
0
1
0
3
0
0.308
0.286
0
2016년 한국시리즈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1, 1안타로 부진했다.
기록
타율
경기
타수
득점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도루
도실
볼넷
사구
삼진
병살
장타율
출루율
실책
비고
0.111
4
9
0
1
0
0
0
0
0
0
1
0
2
0
0.111
0.200
0
2017년 시즌
시즌 전 이승엽과 함께 시즌 후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42] 77경기에 출전해 7홈런을 기록했다. 9월 3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끝난 후 마산야구장에서 공식적으로 은퇴식을 가졌다. 포스트시즌에 계속 출전하다가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은퇴했다.[43] 그는 자신의 등번호 27번을 당시 같은 팀이었던 장현식에게 물려줬다.
야구를 시작한 지 열흘째 되던 날 어머니에게 “야구를 그만 두겠다”라며 불만을 털어놓았지만 어머니가 야구를 하라고 500원을 주어서 다시 야구를 하게 됐다.
그가 투수였을 때 김재현에게 20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김재현은 신인 최초로 20홈런을 기록했고, 이 경기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46]
'투수는 선동열처럼, 타자는 이승엽처럼, 인생은 그처럼'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 표현은 그가 2번의 FA를 통해 많은 돈을 벌었으며 훌륭한 아내를 얻었기 때문에 지어진 말이다. 본인도 듣고 나서 '인생은 잘 살아야 하는 것'이라 하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