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의 논란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정규 이닝 기준 구단 당 2번씩 주어지는 비디오 판독 결과가 2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구단에게 1번의 판독 기회를 추가로 부여한다.
코로나19 상황과 예정된 국제 대회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규 시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올해도 지난 해와 동일하게 더블 헤더 및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이 규정은 4월 13일부터 적용된다.
외국인 코칭 스태프가 증가함에 따라 현장 의견을 반영해 더그아웃에 출입하는 통역 인원을 현 3명에서 최대 5명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단, 추가 2명에 대해서는 KBO에 신청 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코치 엔트리는 불펜 코치 포함 8명에서 9명으로 등록 인원을 변경하기로 했다.
4월 3일과 4월 4일에 열리는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은 구단의 개막전 행사 및 지상파 TV 중계 편성 등을 고려해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야구의 국제화에 발맞춰 WBSC 공식 야구 규칙의 변경 내용을 KBO에서 사용되는 공식 야구 규칙에 반영하기로 했고, 이 규칙은 시범 경기부터 적용된다.
투수가 와인드업 및 세트 포지션을 할 때 투수판에 중심 발을 전부 올려놓지 않고 중심 발의 일부만 닿도록 하는 것을 허용했다. 해당 변경 사항은 공식 야구 규칙 ‘5.07(a) 정규 투구 (1)와인드업 포지션, (2)세트 포지션’에 적용했다.
타자가 친 파울팁 된 타구가 포수의 손이나 미트에 맞고 땅에 닿기 전에 포구할 경우에만 파울팁으로 인정하던 규칙을 파울팁 된 타구가 포수의 신체나 용구에 맞고 땅에 닿기 전에 포구할 경우에도 인정하기로 했다. 이를 공식 야구 규칙‘5.09(a) 타자 아웃(2)’에 적용했다.
타자가 타격한 파울 타구로 인한 주자의 수비 방해로 제 3아웃이 선언된 경우, 파울을 타격한 타자가 다음 이닝의 선두 타자로 나올 수 있도록 허용하던 것을 해당 타자가 타석을 마친 것으로 판정하기로 했다.
배트 보이나 볼 보이가 공을 밀거나 발로 찰 경우 고의성과 관계없이 방해로 판정하던 것을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될 시에는 이를 방해로 판정하지 않기로 했다. 변경된 규칙은 각각 공식 야구 규칙 ‘6.01(a) 타자 또는 주자에 의한 방해(11)’와‘6.01(d) 의도하지 않은 방해’에 적용했다.
'파울팁'에 더해 공식 야구 규칙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태그' 및 '터치'에 대한 정의를 구체화하여 선수가 착용한 목걸이, 팔찌 등은 선수의 신체 일부분으로 간주하지 않기로 하면서 수비수가 주자의 장신구를 태그하거나 투수가 투구한 공이 타자의 장신구에 맞을 경우, 이는 각각 태그와 몸에 맞는 공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공식 야구 규칙 ‘6.01(i) 홈 플레이트에서의 충돌(2)’규칙에는 해당 규칙에서 명시된‘포수는 홈을 수비하는 모든 야수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는 문구를 추가, 포수 외에도 홈을 수비하는 모든 수비수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심판의 결정 또는 심판의 재정에 대한 이의 등에 대한 어떤 제소도 허용하지 않기로 변경된 규칙에 따라 공식 야구 규칙 ‘7.04 제소 경기’도 제소 경기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며 다른 조항에 포함된 제소 경기 관련 내용도 이를 반영해 삭제됐다.
투수는 타자의 시야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흰색, 회색 등의 색상 소매를 가진 언더 셔츠를 착용할 수 없도록 하기로 했으며, 출전 정지 중인 감독, 코치, 선수의 경기장 유니폼 착용 금지 규정 및 경기장 내 출입 금지 장소 등에 대한 변경 사항도 공식 야구 규칙에 반영하기로 했다.
스피드업 규정을 강화한다. 이 규칙은 시범 경기부터 적용된다.
타자는 공수 교대 시 기존 2분에서 5초 줄어든 1분 55초 내에 타석에 입장해야 한다.
주심은 1분 55초 이내에 첫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타자에게 경고 조치하고, 2분이 경과할 경우 벌금 20만원을 부과한다.
타자는 투수 교체가 시작되고 2분 15초 내에 타석에 서야 한다.
감독,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은 감독 또는 코치가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고 심판이 이를 허용한 시점부터 시작된다. 심판이 30초가 경과된 시점에서 이를 통보하면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필 퇴장 시간도 단축된다. 감독의 항의 때 기존 3분 경과 시 경고, 5분 경과시 퇴장 조치하던 것을 3분 경고, 4분 경과시 퇴장으로 1분 단축했다.
KBO는 경기 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구장 내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불시 점검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사례를 적발해 제재할 예정이다.
그라운드 내 행사 및 기념 사진 촬영 시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투수가 공에 침을 바르는 스핏볼은 공식 야구 규칙 6.02(c)(6) 을 엄격히 적용해 금지한다.
다수의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벤치클리어링을 엄격히 금지한다.
선수단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됐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 지침을 준수하고 타구단 인원 및 외부인과의 만남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비상 상황 발생시 대응 매뉴얼이 더 정교하게 수립됐다. 상황에 따른 검사/격리/활동 재개 등 개별적 대응 지침, 경기장 폐쇄/소독 후 재개, 경기 중단/취소/관중 퇴장 등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맞춰 상세화했다.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자가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된다. 단,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방역 수칙 미준수 관중에게는 삼진 아웃제를 적용한다. 2회 경고 후에도 지침 준수에 불응할 경우 퇴장 조치된다.
후반기에 한시적으로 연장전을 폐지하기로 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현행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변경한다.
8월 25일부터 경기 취소시 다음 날 더블 헤더 편성 또는 동일 대진 둘째 날 편성하기로 했다.
후반기에 코로나19 관련 경기 취소시(확진자 발생, 역학조사 등) 우천 취소 경기 시행 세칙과 동일 적용(더블 헤더,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 편성 등)하기로 했다.
인성 교육 강화를 위해 선수로 준수해야 하는 기본 자세, 도덕성 및 행동 강령이 담긴 새로운 가이드 북을 제작해 KBO 리그 선수뿐 아니라 초중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배포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KBO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레전드 등 모범적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은퇴 선수들이 출연한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품위 손상 행위 근절 교육을 진행한다. 해당 영상은 존경받고 있는 은퇴 선수의 실제 사례 소개, 프로 선수로 지켜야 할 자세,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 등을 전달해 현역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구장 클럽하우스 등에서 상시적으로 영상을 상영해 공감을 유도하며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 선수뿐 아니라 신인 및 아마추어 선수들의 교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KBO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도 다양한 커리큘럼을 마련해 프로 선수가 갖추어야 할 인성 및 기본 자세를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른 사적 모임 등 정부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거나 적발된 경우 단순히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벌칙 적용 외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사안의 경중에 따라 제재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매뉴얼 방역 수칙과 정부의 방역 지침 위반과 관련해 구단의 관리 소홀 등이 인정된 경우 구단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한다.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있었던 일부 은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제재의 경우 KBO 규약에 따른 제재에 한계가 있음에 따라, 이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협의해 KBO 리그-KBSA에서 지도자 등 야구 관련업무 제한 조치 방안을 검토한다.
KBO는 규약 제 108조 [신인드래프트] 항목에 ⑩항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 제출 후 외국 프로 구단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였으나 입단하지 못한 선수는 다음 연도로부터 2년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다. 단, 지명에 참가하였으나 미지명된 이후 소속 구단을 찾기 위해 외국 구단과 협상을 진행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를 신설했다.
규약 108조의 신설 ③항 “신인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소속 학교 재학중 받았던 징계, 부상 이력 기입) 제출 시 학교 폭력 관련 서약서와 생활기록부 등 KBO가 요구하는 자료를 함께 제출하여야 한다”에 따라 올해부터 아마추어 선수는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와 함께 학교 폭력 관련 징계 이력을 제출해야 한다.
④항에 “KBO는 제 2항에 따라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한 선수가 학교 폭력으로 학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체육회, 기타 야구 관련 경기 주관 단체에서 자격정지 이상의 제재를 받은 경우 그 제재 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지 해당 선수의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및 프로구단 입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하며 학교 폭력 가해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와 프로 입단을 제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만약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에 학교 폭력 징계 이력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적어낼 경우엔 지명 후 선수 계약 여부에 따라 처분이 달라진다. ⑤항에 따르면 “KBO는 제 2항 내지 제 3항의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여 제출한 신인 선수에게 선수 계약 여부에 따라 지명 무효화 또는 참가 활동 정지, 실격 처분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계약 전일 경우 지명 무효, 이미 계약한 경우엔 참가 활동 정지 등으로 선수 활동을 못 하게 묶을 수 있다.
학교 폭력 문제로 지명권을 날린 구단에는 보상 픽이 주어진다. ⑦항에 “(5항에 따라) 지명 또는 계약이 무효가 될 경우 구단은 다음 연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동일 라운드 종료 후 추가 보상 지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번 해는 놀랍게도 KBO 리그 역사 사상 최초로 총 6팀이 순위가 결정나지 않았다. 즉, 아래 표를 보면 이렇다. 우선 공동 선두를 달리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와 3위 LG 트윈스였다. 추가로 4위 두산 베어스, 5위 SSG 랜더스, 6위 키움 히어로즈도 포함된다. 이들은 최종 우승 및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두고 서로 싸운다. 최종전 결과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모두 이기는 바람에 결국 승부가 나지 않아 타이브레이커 경기로 가리게 되었다. 그리고 LG 트윈스는 최종전에서 지면서 3위로 진출했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결과는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키움 히어로즈가 최종전에서 대승하고 SSG 랜더스가 지면서 기사회생으로 와일드카드 진출에 성공한다. 두산 베어스는 최종전에서 이기면서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범례
우승한 팀 (포스트시즌 진출)
최종전에서 승리해 우승한 팀
2~4위 야구팀
최종전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
이미 포스트시즌 확정인데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타경기 결과에 따라 높은 순위를 차지한 팀 (우승팀은 제외)
이미 포스트시즌 확정이고 최종전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타경기에 의해 순위가 떨어지지 않은 팀
이미 포스트시즌은 확정이지만 최종전에서 패배한 팀 (패배해서 순위가 떨어진 포스트시즌 진출 팀도 포함)
이미 포스트시즌은 확정이고 최종전은 승리했지만 타경기가 해결되지 못하는 바람에 순위가 오르지 못한 팀
최종전 승리와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최종전에서 패배했지만 다른 경기에 의해 탈락하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최종전은 승리했으나 다른 경기의 결과 때문에 탈락한 팀
최종전에서 결정적인 패배로 인해 탈락한 팀
5위 와일드카드 제도에 진출한 팀
이미 탈락이 확정된 팀
타이브레이커 경기
우승 경우의 수
우승하기 위해서는 총 3팀이 아래 결과 표처럼 해야 가능하다. KT 위즈의 경우는 무조건 승리하고 삼성이 져야 하고, 반대로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도 무조건 이겨놓고 KT가 져야만 단독 우승이 가능하다. 무승부할 경우에도 단독 우승이 불가능한 경우는 아니지만 이럴 경우에는 무조건 상대편이 최종 경기에서 무조건 패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게 된다. LG 트윈스도 무조건 이겨놓고 KT와 삼성이 모두 패해야만 단독 우승을 할 수 있고, 역시 이긴다는 가정하에 KT나 삼성 중 두 팀 중 한 팀만 패할 경우에는 준우승을 차지한다. 하지만 LG 트윈스가 지면 무조건 3위에 머무른다.
4위에서 6위까지도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 우선 키움 히어로즈가 다급한 상태에 놓여있으므로 무조건 최종전에서 이겨놓고 SSG가 지기를 기다리는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다. SSG 랜더스의 경우는 지지만 않으면 탈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최소 5위로 KBO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또한 SSG 랜더스가 최종전에서 이기고 두산이 지면 4위까지 오른다. 두산 베어스는 이미 KBO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지만 4위냐? 5위냐? 라는 결정에만 놓여있을 뿐인데 승리나 무승부만 해도 4위가 된다. 반대로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게 지고 SSG가 이기면 5위로 내려앉는다.
2021년 KBO 리그 최종전 경기는 그야말로 6팀이 경우의 수를 따지는 치열한 경기를 따지는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초반부터 KT 위즈는 SSG 랜더스를 크게 압도하고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초반에 앞서나갔다가 역전을 당하면서 NC 다이노스랑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를 하면서 1위를 빼앗길 일시적인 위기에 놓였으나 다시 역전승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와 삼성은 서로 나란히 이기는 바람에 승률이 같아졌다. 그런데 사실은 승률이 같으면 승자승원칙으로 들어가는데 실제로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보다 앞서있었다. 이런 경우, 삼성 라이온즈가 자연히 단독 1위가 되고, KT 위즈가 준우승을 차지해야 되는데 이번 리그에서는 그냥 승률이 같으면 그냥 공동 순위를 정하여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하게 되었다. 다만 승률이 같아졌지만 승자승에서 앞선 팀이 홈 경기에서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하게 되고, 승자승에서 밀린 팀은 원정에서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하게 되도록 바뀌었다. 한편, LG 트윈스는 끝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0대0으로 팽팽한 경기를 하다가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1점을 얻었으나 롯데 자이언츠가 바로 홈런을 터뜨리는 바람에 동점이 되었고 이후 역전패를 당해 자연히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