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1946년과 1970년 중앙 아메리카컵 우승을 차지하였다. 월드컵 예선에는 1958년 처음 참가하였으나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하였다. 예선에서 보고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으나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하였다. 파라과이와는 홈 경기에서 3-2로 패배, 원정에서 3-0으로 패배하여 승점 1점으로 월드컵 예선 남미 3조 꼴찌를 차지하였다.
1962년 FIFA 월드컵
1962년 FIFA 월드컵 예선에서는 페루와 홈 & 어웨이 경기를 통하여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다. 조별예선에서는 소련, 유고슬라비아, 우루과이와 한 조가 되었는데, 당시 월드컵 진출국 수는 16개로 총 4개조였지만 남미에서만 다섯 팀(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콜롬비아)이 올라오는 바람에 한 조에 남미 두 팀이 들어가는 사례가 발생했다. 레흐 야신이 버티는 소련, 당 대회 4강에 진출한 동구권의 강호 유고슬라비아, 남미를 제패한 우루과이와 엮인 죽음의 조였기에 콜롬비아의 조 4위는 당연시되었고, 결국 1무 2패 조 4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만다. 다만, 최고의 수문장인 레흐 야신을 상대로 4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수비가 강한 소련과 4:4 무승부를 연출하는 명경기를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이스라엘을 이기고,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 하였다. 칠레 월드컵에 1962년 첫출전이후 28년만에 출전하였다.
D조 서독, 유고슬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의 한조 되었다. 첫 상대는 아랍에미리트 2:0으로 첫승을 거두었고, 두번째 경기는 유고슬라비아 0:1로 패하였다.
마지막 3차전에서는 서독 경기에서는 1:1로 무승부로 끝났고,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는 카메룬와의 상대이었다. 전 후반 득점이 없자 연장 카메룬선수 알베르 로제 모 밀라 106분 만에 골을 넣고, 또 109분에 2골 넣었다. 막판에 콜롬비아 레딘이 115분만에 한골을 넣었다. 결국 같은 대륙의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검은 돌풍에 발목이 묶여 콜롬비아는 8강에 실패하였다.
1994년 FIFA 월드컵
1994년 FIFA 월드컵 예선에서는 강호 아르헨티나를 5:0으로 대파하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본선에 직행하였으며 그 아르헨티나를 플레이오프로 떨어뜨렸다. 본선에서는 미국, 루마니아, 스위스와 같은 조가 되었는데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게 1:3으로 패한 뒤 2차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미국을 상대로 절대로 패하면 안되는 상황에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자책골로 인하여 미국에게마저 1:2로 패하였다. 마지막 3차전에서 스위스를 2:0으로 이겼지만 조 최하위로 탈락했으며, 당시 기준으로 당대 최고의 수비수였던 에스코바르는 그 자책골이 원인이 되어 귀국 후 나이트클럽에서 총살당했다.
2014년 FIFA 월드컵
2014년 FIFA 월드컵 예선에서는 브라질이 개최국 자격으로 지역예선에서 제외되어 콜롬비아에게 이기기 힘든 난적은 아르헨티나가 유일했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가볍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때의 콜롬비아가 FIFA 랭킹이 꽤나 높았기 때문에 본선 32개국 중 8팀만 선정된다는 톱시드로 선정되었다.
콜롬비아의 조에는 일본, 코트디부아르, 그리스가 편성되었는데 거의 아르헨티나에 버금가는 쉬운 조편성이였으며 그나마 난적이라고 예상되었던 팀이 코트디부아르 하나뿐이였다. 콜롬비아는 이 세팀 모두를 상대로 아주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콜롬비아에 이어서 조 2위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코트디부아르가 졸전하는 바람에 오히려 제일 약하다고 평가된 그리스가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지역예선에서 공방전을 벌인 바 있는 우루과이를 만났다. 콜롬비아에게 우루과이는 지역예선에서는 꽤 어려운 상대였으나 16강에서 만났을 때는 우루과이의 루이스 알베르토 수아레스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행위를 하여 FIFA로부터 중징계를 받고 팀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전력은 훨씬 약화된 상태였다. 그렇게 약해진 우루과이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 상대가 개최국인 브라질이었고 양팀은 시종일관 반칙으로 일관하며 매우 거친 경기를 진행했다. 이러한 흐름으로 이어지다가 결국 후안 카밀로 수니가와 네이마르가 공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니가가 네이마르의 허리를 골절시키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브라질에게 패하여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승리한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를 부상으로 잃고 4강에서 독일에게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였고 그 후유증으로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게 또다시 대패를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