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공화국(타지크어: Ҷумҳурии Тоҷикистон / جمهوری تاجیکستان 줌후리이 토지키스톤, 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Таджикиста́н 레스푸블리카 타지키스탄[*]), 약칭 타지키스탄(타지크어: Тоҷикистон / تاجیکستان 토지키스톤, 러시아어: Таджикиста́н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있는 국가이다.
중앙아시아의 산국(山國)으로, 동부에는 파미르고원이 있으며 북부와 남서부는 저지대로서 사막 기후를 띠고 있다. 높은 산에 둘러싸인 남서부의 하곡(河谷)은 중앙아시아에서 제일 더운 편이다. 민족 구성은 타지크인 65%, 우즈베크인 25%, 러시아인 2%이며 이슬람 공화국 중의 하나이다.
면화·밀·야채·과수 등이 주요 산물이고 석탄과 석유를 산출하며 풍부한 수력 전기도 개발되어 있어, 섬유 공업(면·견·모직·메리야스), 식료품 공업, 석유 화학 공업 등도 발달해 있다. 바프시강에 건설된 수력발전소는 출력 270만 ㎾이다.[4]
옛부터 동 이란계(Eastern Iranian)로 분류되기도 하는 스키타이와 소그드 유목민들은 유라시아의 유목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타지크인들은 중앙아시아에 살던 이란계 스키타이 유목민에 속하였으며 이들은 기원전 4세기 튀르크 유목민 흉노에게 기마술을 전파하였고 중국 학자의 주장에는 흉노가 쓰던 검 경로(徑路) 또한 스키타이의 검 아키나케스의 영향을 받았다.
타지크인들은 튀르크인들과 함께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라시아에서 유목하면서 아케네메스 제국과 페르시아, 파르티아의 문화의 영향도 받았다. 초기 석기 시대 이래 카스피해 북부 초원과 알타이-사얀 산맥의 남서 지방에 단두형 백인계 종족이 거주해 왔고 그들은 아파나시예보 문화의 발전 주역으로 흔히 안드로노보 인이라 칭해지는 유목 전사들이었다. 이들이 바로 초기 투르크족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르크족은 카스피 해와 볼가 강 유역에서 스키타이계(타지크인)와 섞였다가 서시베리아로 이동해, 후일 유명한 ‘게르만 민족 대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유발시키게 되었다.[5] 1929년 10월 소련의 공화국인 타지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이 나라는 이슬람교 국가이다. 타지크인을 포함한 타지키스탄의 이슬람교는 수니파 이슬람교가 85%, 시아파 이슬람교는 10%로 동부의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해 이란과 같은 시아파는 소수이다. 파미르고원에서는 이스마일파의 신도(信徒)가 적지 않으며 소수의 러시아 정교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