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經濟, 영어: economy)는 재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인간행위를 말한다.[1] 또는, 특정 국가 혹은 다른 나라의 생산, 교환, 분배 그리고 재화 및 서비스의 소비와 관련된 인간의 모든 활동을 가리킨다. 즉, 살아가는 집단의 상호성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아주 쉽게 말해서, 먹고 사는 일에 관련된 분야(경제)이기도 한데, 그렇기에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경제는 가계, 기업, 국가에 의하여 이룩되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경제란 무엇이냐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계의 경제활동, 기업의 경제활동, 국가의 경제활동 등을 개별적으로 살펴 볼 것이 아니라 세 가지 경제주체가 서로 연관을 맺으면서 이룩하는 한 나라 전체의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며, 그래서 현대의 경제생활을 순환의 형식으로 이해하는 관례가 널리 사용된다.[1]
경제(經濟)가 무엇인가에 대해 서양과 동양의 생각은 차이가 많이 난다. 동양에서는 경제가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약자이다. 즉, 세상을 다스리고 국민을 편안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반면, 영어로 ‘이코노미(Economy)’는 ‘집안 살림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oiko nomos(οἰκονόμος)’라는 그리스 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얼핏 이런 어원이 약간 이상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가정 살림살이와 경제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어느 가정이든지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누가 저녁을 차려야 할지, 누가 빨래를 해야 할지, 저녁 식탁에서 누가 더 맛있는 반찬을 많이 먹을 것인지, 어떤 TV 프로그램을 누가 볼 것인지 등 식구 중 누가 어떤 일을 해야 하고 또 그 대가로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즉, 한 가계는 각 식구의 능력, 노력, 희망에 따라 제한된 자원을 식구들에게 나눠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회도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떤 사회든지 어떤 일을 해야하고 그 일을 누가 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2]
경제 용어
공기와 같이 인간이 원하는 대로 획득할 수 있는 재화를 ‘자유재’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을 거쳐서 획득되는 재화를 ‘경제재’라고 부른다. 재화를 생산하는 사람들을 ‘기업자’라고 부른다. 한편, 재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소비자’라고 부른다.[1]
기업자의 활동과 소비자의 활동은 경제활동의 2대 근간이 된다. 가계는 기업에 대하여 노동력 및 기술 등의 생산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소득’을 얻는다. 기업은 가계가 제공하는 생산용역을 이용하여 재화를 생산한다.[1]
기업은 생산하는 재화의 종류에 따라서 ‘산업적 기업’과 ‘금융적 기업’으로 나눌 수가 있다. 산업적 기업이란 농업, 공업, 상업 등에 소속하는 기업을 말한다. 금융적 기업은 은행업, 신탁업, 보험업 등을 말한다.[1]
경제활동의 주체는 가계와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제생활 방식이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서 국가가 경제활동을 이룩하는 비중이 증대된다. 국가가 스스로 운영하는 사업을 ‘국영사업’이라고 한다. 민간의 기업으로서는 이룩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공익의 증진을 위하여 스스로 운영하는 것이 국가가 국영기업의 목적이다. 국가는 경제활동을 수행하며,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