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는 2019년10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펼쳐진 2019년 KBO 리그의 챔피언 결정전이다. 대진은 2019년 KBO 리그 정규 시즌 1위 팀으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3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리팀으로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와 창단 첫 우승에 재도전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7전 4선승제 대결로써 KBO 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연고 팀들끼리 붙는 한국시리즈로 펼쳐졌다.
결과는 총 4차전을 치러 두산 베어스가 4승 무패로 승리를 거뒀고, 3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18타수 6안타(333) 1홈런 6타점, 1차전 끝내기 안타와 4차전 결승타로 활약하며 기자단 투표 69표 중 36표를 획득한 두산의 1루수 오재일이 선정됐다.
지난 시즌 10위의 불명예를 얻었지만 이번 시즌 5위로 가을 야구에 돌아온 NC 다이노스와 정규 시즌 4위로 3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한 LG 트윈스가 맞붙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4위로 1승의 어드벤티지를 얻은 LG 트윈스가 3:1로 승리를 거두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에서 마무리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MVP는 6.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실점 3K를 기록한 LG 트윈스의 켈리에게 돌아갔다.
준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NC 다이노스를 꺾고 올라온 4위 LG 트윈스와 지난 시즌에 이어서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3위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었다. 1~2차전을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키움 히어로즈는 3차전을 내줬지만 4차전에서 10명의 투수를 쓰는 총력전까지 펼치며 4차전을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시리즈 MVP는 1차전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16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 타율 .375로 활약한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박병호가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는 준PO 승리팀인 3위 키움 히어로즈와 1위 두산 베어스와 승, 무, 패 기록이 모두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여 정규리그 2위가 된 SK 와이번스가 맞붙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의 리턴 매치로 진행됐다.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키움 히어로즈의 투타 밸런스가 매우 뛰어났고 그 결과 시리즈 전적 3승으로 2014 시즌 이후 5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시리즈 MVP는 타율 .533(15타수 8안타)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한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가 차지했다.
2차전에서 두산은 이영하, 키움은 이승호가 각각 선발 등판했다. 1차전에 이어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1회와 2회 두 번의 무사 1-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차곡차곡 득점을 하며 앞서나갔으나, 두산이 4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오재일의 동점 2점 홈런으로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키움은 6회초 공격에서 1사 1루에서 박병호의 1타점 2루타, 이어진 1-2루에서 송성문과 이지영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올리며 이영하를 강판시켰다. 이 때까지만 해도 승기는 키움이 잡고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1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상대 2루수 김혜성이 빠트리는 실책을 틈타 추격의 불씨가 되는 점수를 뽑은데 이어 9회말에는 키움 마무리 오주원을 상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김재호의 적시타와 대타 김인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 뒤 폭투가 발생해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터진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2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3차전에서 키움은 브리검, 두산은 후랭코프가 각각 선발 등판했다. 3차전은 경기 내내 두산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두산은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재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박세혁이 우측 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안겨준데 이어 박건우의 2점 홈런, 2사 후 김재환의 안타와 오재일의 1타점 2루타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브리검을 내리고 4회부터 불펜을 운영하며 추격을 노리고 있었으나 타선은 득점을 뽑지 못했다. 4회말 2사 만루 찬스 무산, 7회말은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주자 샌즈의 주루미스로 더블플레이가 발생한 상황이 치명적이었다. 8회초 2사 3루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송성문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던 허경민이 득점하며 쐐기를 박은 두산은 6이닝 무실점의 선발 후랭코프와 7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남은 3이닝을 책임진 이용찬의 호투까지 더해지며 시리즈 3연승으로 3년만에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4차전에서 키움은 최원태, 두산은 유희관이 각각 선발 등판했다. 4차전은 화끈한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키움이 1회말 2사 2루에서 박병호의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빠트리는 실책과 샌즈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뽑자 두산은 2회초 2사 후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내며 뒤집었다. 이후 키움이 곧바로 2회말 공격에서 11명의 타자가 등장해 안타 4개, 볼넷 3개, 이정후의 스퀴즈 번트로 6점을 뽑아내자, 두산이 4회초 2사 1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 5회초에는 1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안타 4개와 사사구 3개(볼넷 2, 몸에 맞는 공 1)로 5득점으로 맞받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시리즈 우승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겼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3루수 허경민이 실책을 저지르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초 2사 3루에서 오재일의 1타점 2루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2득점하여 9회말의 충격을 극복 했고, 다시 찾아온 시리즈 마무리 상황에서 10회말 1사에 올라온 배영수가[2] 마지막 타자 샌즈를 투수땅볼로 처리하며 두산이 마침내 시리즈 4전 전승으로 3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원래는 9회말부터 올라왔던 이용찬에게 10회도 맡길 예정이었으나, 김태형 감독이 3루쪽 라인을 넘어서 두 번 마운드에 올라온 것으로 간주되어 10회말 1사에서 배영수로 교체해야했다. 배영수는 2019년10월 29일 현역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이 등판이 현역 마지막 등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