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개요
KBS의 수목 특별 기획 드라마 '추노'와 '각시탈' 등 두 작품에 걸쳐, 초인적 영웅을 다룬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본 작품에선,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서민들의 경제적 이야기에 방향을 잡게 되었다.
19세기 말. 봉건사회의 붕괴와 함께 양반만이 입신양명을 꿈꾸던 시대에서 벗어나, '그 누구든 꿈을 꿀 수 있는 시대'였다. 남대문, 동대문에 새로운 시장과 수십 개의 점포들이 생겨났고, 일개 보부상이었던 천봉삼이 갖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 조선 최고의 거상이 되었다. 한 때 자유 시장 경제를 토대로 무엇보다 입지전적인 성공의 기회가 살아있는 가능성의 시대였다.
지금 2015년. '돈'이 신이 된 시대로, 거리엔 곳곳에서 쉴 새없이 많은 가게가 문을 열고, 또 문을 닫는다.
서민들의 부에 대한 동경과 쓰나미급 박탈감은 마치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다. 재벌들의 탐욕은 도를 지나쳤고, 부의 사회 환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부는 편중되었고, 서민들의 상실감은 커져갔지만, 이 시대의 화두인 '돈'의 가치와 의미를 폐문한 천가객주의의 후계자 천봉삼을 통해 보여주었다.
돈을 벌려면 '먼저 돈을 볼 줄 알아야 하고, 보면 잡을 줄 알아야 하고, 잡으면 갖고 놀 줄 알아야 한다.'라는 등의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고, 정경유착을 통한 독점 재벌이 어떻게 탄생하며, 7백만 자영업자들을 대표하는 천봉삼이라는 인물에게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주고, 하늘이 이 시대에 부자를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마치 과거의 신분 제도처럼 부가 되물림 되고, 가난이 되물림 되는 자본주의의 병폐 때문에, 자신에겐 미래 조차 없이 꿈 조차 꿀 수도 없고, 스스로를 포기하는 젊은이들과 붕괴된 중산층, 너무 일찍 밀려나버린 가장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광복 70주년 수목 특별 기획 드라마로 기획하였다.
탐욕이 아닌 정의로운 부를 쌓는 장사꾼의 이야기를 다룬 광복 70주년 수목 특별 기획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는 방송 분량이 평소보다 41부작으로 늦게 끝났다. 이는 '장사의 신 - 객주 2015'의 후속 작품인 '태양의 후예'가 당초 2016년2월 10일부터 방영할 예정이였다. 근데, 해외 판권 독점 계약을 위한 사전 심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5회 추가 연장과 동시에, 41부작으로 늦게 종영하여, 2016년2월 24일부터 '장사의 신 - 객주 2015'의 후속작인 '태양의 후예'가 방영하게 된다.
방송 횟수가 총 41부작으로서, 지난 2010년 상반기에 방영한 '제빵왕 김탁구'에 이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KBS 드라마운영팀의 황의경 팀장의 인터뷰에서, "'장사의 신 - 객주 2015'의 후속작인 '태양의 후예'는 KBS가 야심차게 기획한 지상파 유일의 사전 제작 드라마이므로, 자체적으로 완성도에 기대가 높아, 해외 판권 독점 계약을 위한 사전 심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북미와 유럽,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60여개 국에서 판권 계약을 체결하여, KBS와 SBS 등 각 방송사의 수목드라마 시청률과 화제성을 선점하기 위해 본방송 시점을 이듬해인 2016년2월 24일로 최종 확정하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의 수목드라마인 '그녀는 예뻤다' 종영 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지만, 젊은 층을 겨냥한 판타지 로코 드라마 위주로 일관했고,[3] 그 이후엔, 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 때문에, 본 드라마의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오락가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