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舞鶴山)은 경상남도창원시 서쪽의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진 낙남정맥의 산이다. 특히 동쪽의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과 경관으로, 창원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옛 마산시에서 관광객 유치 홍보를 위해 선정한 9경(景) 5미(味) 중 9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신라 말기에 이곳에 머무르던 최치원이 산을 보고는 학이 나는 형세라고 했다고 해서 이때부터 무학산으로 불렀다고 하며, 원래 이름은 풍장산이었다고 한다. 마산시내 어느 곳에서도 쉽게 무학산을 등산할 수 있는데, 700m급의 산이 이처럼 도심과 인접해 있는 경우도 보기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