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발나무타기쥐는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가 180mm로 남아메리카나무타기쥐속에서 가장 큰 종이다. 등 쪽 털은 일반적으로 중간 갈색을 띠고, 털은 누르스름하고 불그스레한 색조의 띠가 있으며 몸의 털 전역에 길고 검은 조모가 흩어져 있다. 옆구리 쪽이 좀더 연한 색을 띠며, 배 쪽은 누르스름한 크림색 또는 흰색이고 피부 쪽은 회색이다. 꼬리 길이는 몸길이와 거의 같고, 꼬리에 짧고 불그스레하고 짙은 갈색 털이 무성하게 덮여 있으며 꼬리 끝이 붓꼬리 형태를 띤다. 뒷발은 크고, 발 등은 크고 짙은 반점이 두번째부터 다섯번째까지 발가락의 첫번째 또는 두번째 발가락뼈까지 이어지며, 때로는 엄지발가락 위에도 난다. 발 옆면과 발가락 주위는 은색을 띤다.[3]
분포 및 서식지
흰발나무타기쥐는 아마존 오리노코 분지 우림의 토착종이다. 브라질 서부와 중부 저지대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동부와 베네수엘라의 안데스 산록 지대에서 발견된다.[3] 페루에서 서식 한계 고도는 해발 1,750m이다.[3] 일반적으로 육상 습윤 숲에서 자라는 나무의 임관층에서 발견된다.[1]
생태
흰발나무타기쥐는 보통 습윤 상록수림에서 서식한다. 과식성 동물로 곡물 속에서 발견되며, 민가에서 해충으로 간주된다. 파인애플을 갉아먹고, 사탕수수와 유카를 먹는 것으로 보고된다. 2~3마리의 새끼를 밴 암컷이 8월과 9월 사이에 페루에서, 9월과 11월 사이에 에콰도르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다. 땅으로부터 15m 위의 나무에 구멍을 파서 둥지를 만드는 개체가 보고된 바 있다.[3]
보전 상태
아주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일반적으로 흔하지 않은 종이다. 개체수 추이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체 개체수가 크기 때문에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이 보전 등급을 "관심대상종"으로 분류하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