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털풀밭쥐(Abrothrix longipilis)는 비단털쥐과안데스밭쥐속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2]아르헨티나 중부와 남부, 칠레에서 발견된다.[1] 칠레 남부의 샌본풀밭쥐(Abrothrix sanborni)는 긴털풀밭쥐와 구별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징
긴털풀밭쥐는 크고 튼튼한 풀밭쥐로 머리부터 몸까지 길이는 약 130mm이다.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색을 띠지만, 대부분의 개체군의 등 쪽 털은 긴 조모와 함께 불그스레한 갈색을 띠고 옆구리는 좀더 회색을 띠고 하체는 회색이다. 꼬리는 윗면은 검고 아랫면은 희미한 2가지 색을 띤다.[3]
분포 및 서식지
칠레 중부와 남부에서 발견되며, 아르헨티나 남단 지역의 파타고니아 지방 리오네그로 주와 추부트주에서도 서식한다. 주요 서식지는 노토파구스 숲 지역이지만, 암반 지역과 습지, 남미 벼과 초목 식물 지역, 관목 스텝 지대이다.[3]
생태
긴털풀밭쥐는 낮과 밤 모두 활동적이다. 굴을 잘 파는 동물이지만, 나무도 잘 오르는 동물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먹이는 장과류와 씨앗, 곤충, 새우, 벌레, 균류, 고사리 포자 등이다. 칠레 지역에서 먹이는 곤충과 식물 또는 곤충과 균류, 곤충 또는 균류만으로 이루어져 다른 지역과 차이가 난다.[3] 번식은 봄과 여름에 한다. 평균적으로 4마리 이하의 새끼를 낳지만, 적어도 일부 개체군은 겨울철에 두 배 이상 새끼를 낳는다. 파타고니아 지방 노토파구스 숲 서식 범위에서 봄에 헥타르 당 0.4~4.8마리가 서식하지만, 가을에는 헥타르 당 2.8~10.8마리가 서식한다. 포식자는 원숭이올빼미와 작은뿔수리부엉이, 붉은발올빼미, 흰꼬리솔개, 남아메리카회색여우이다. 한타바이러스심폐증후군의 주요 원인균인 안데스 바이러스의 가장 중요한 자연 숙주 종이기도 하다.[3]
보전 상태
긴털풀밭쥐은 분포 지역이 넓고, 전체 개체군 크기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개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체수가 풍부한 종으로 관심을 일으키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이 보전 등급을 관심대상종으로 분류한다.[1]
각주
↑ 가나다Pardinas, U., D'Elia, G. & Patterson, B. 2008. Abrothrix longipilis. In IUCN. IUC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Version 2009.2. <www.iucnredlist.org>. Downloaded on January 12,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