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다쌀쥐(Nephelomys meridensis)는 비단털쥐과톰스쌀쥐속에 속하는 설치류이다.[2][3]베네수엘라 서부 시에라 네바다 데 메리다의 해발 1,100~4,000 고도의 운무림에서 발견된다.[1] 군집 생활을 하지 않고 홀로 생활하는 야행성, 육상성 동물로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먹는다.[1] 메리다쌀쥐는 털이 두껍고 등 쪽 털 길이는 약 11mm이다. 등 쪽 털 색을 적갈색, 머리는 갈색을 띠며 옆구리 쪽으로 밝아진다. 윗 부분이 잘 구분되는 배 쪽은 회색을 띠며, 가슴은 순백색이다. 귀는 아주 크고 두껍고 짙은 털로 덮여 있다. 손과 발은 희끄무레하고 듬성듬성 털이 나 있다. 꼬리 윗면은 갈색이고 아랫면은 약간 연한 색을 띠고 털이 잘 나 있지 않다. 절치공은 어금니 앞의 두개골 구멍으로 짧다. 완모식표본의 꼬리 길이 143mm를 제외한 몸길이가 139mm 뒷발 길이가 143mm이고, 귀 길이는 21mm, 두개골 길이는 34.5mm이다.[4]
1894년 토마스(Oldfield Thomas)가 Oryzomys meridensis라는 학명으로 처음 기술하고, 톰스쌀쥐(O. albigularis, 현재 학명 Nephelomys albigularis)와 큰머리쌀쥐(O. velutinus, 현재 학명 Hylaeamys megacephalus)의 근연종으로 간주했다.[4] 그 후 20여 년 동안, 여러 다양한 종이 톰스쌀쥐(O. albigularis)와 메리다쌀쥐(O. meridensis) 분류군의 기술되었고, 결국 1944년 허쉬코비츠(Philip Hershkovitz)가 관련 종 모두를 톰스쌀쥐로 통합 정리하였다.[5]핵형과 형태학적 차이 때문에 톰스쌀쥐와 나머지 베네수엘라 서식종 카라콜쌀쥐(O. caracolus)분류군과 분리된 종으로 복귀되었다.[2] 톰스쌀쥐군은 2006년에 톰스쌀쥐속(Nephelomys)이라는 새로운 속으로 재분류하면서 메리다쌀쥐도 톰스쌀쥐군에 남게 되면서 학명을 톰스쌀쥐속을 따라 Nephelomys meridensis로 변경했다.[3]타치라 주 개체군은 핵형이 차이나기 때문에 다른 종으로 기술되어야 할 지도 모른다.[1]
Hershkovitz, P. 1944. A systematic review of the Neotropical water rats of the genus Nectomys (Cricetinae). Miscellaneous Publications Museum of Zoology, University of Michigan 58: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