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봉양시칠리아 왕가 출신이며 양시칠리아 왕국의 국왕 페르디난도 1세(Ferdinando I, 재위: 1816년 12월 12일 ~ 1825년 1월 4일), 나폴리 왕국의 국왕 페르디난도 4세(Ferdinando IV, 재위: 1759년 10월 6일 ~ 1799년 1월 23일, 1799년 6월 13일 ~ 1806년 3월 30일, 1815년 5월 22일 ~ 1816년 12월 12일), 시칠리아 왕국의 국왕 피르디난누 3세(Firdinannu III, 재위: 1759년 10월 6일 ~ 1816년 12월 12일)에 해당한다.
1759년 부왕 카를로스 3세가 스페인 왕위에 오르자 페르디난도는 나폴리와 시칠리아의 국왕이 되었다. 당시 그의 섭정이었던 베르나르도 타누치는 자신이 국정을 좌지우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군이 제대로 된 제왕학 교육을 받지 못하게 했고, 이에 페르디난도는 사냥과 낚시를 즐기는 스포츠맨으로 자라난 반면 정치에는 무관심하게 되었다. 1768년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이자 오스트리아 여대공 마리아 카롤리나와 결혼하였다. 마리아 카롤리나는 페르디난도와는 달리 최고의 교육을 받은 데다 정치적 야심도 강했다. 그녀는 타누치를 해임하고 영국인 존 액턴을 그 자리에 앉혔다. 페르디난도는 정치에 관한 부분은 아내에게 일임한 채 점차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에만 열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