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모터스 2016 시즌은 전북 현대 모터스의 22번째 시즌이다. 2016 시즌은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주장에 골키퍼 권순태를 선임했다.[1]
K리그 클래식 3연패에 실패했으나 10년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전지훈련
전북의 2016년 전지훈련 장소는 작년처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두바이로 결정되었다. 전지훈련 기간은 2016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이다.[2] 미드필더 이재성이 군사기초훈련으로 인하여 전지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다.[3]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전지훈련을 끝내고 귀국한 선수단은 2월 7일부터 13일까지 목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가졌다.
전지훈련 연습경기
전북은 독일의 명문클럽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친선경기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1월 15일 두바이에서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4][5] 전북은 도르트문트에게 1-4로 패배했다.[6] 전북과 도르트문트 모두 서브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경기에서 실험했고 전북의 신인 선수인 명준재가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7] 전북은 비시즌 중이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이틀 밖에 훈련하지 못했지만 도르트문트전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레오나르도와 이동국, 명준재 등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북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패배했고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2연패에 빠졌다.[8]
전북은 전남 드래곤즈의 공격수 이종호와 수비수 임종은을 영입하며 공격과 수비를 보강했다.[24]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2016년도 FA 선수 219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며 그중 전북 소속 선수는 이동국, 이승현, 김동찬, 이규로, 고민국, 이원우, 황병근 등 총 7명이었다. 12월 31일까지는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만이 가능하며 1월 1일부터 2월 29일 (선수 등록 마감일)까지는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25]
지난 시즌 충주 험멜에 임대를 떠났던 공격수 조석재는 2016시즌 또다시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를 떠나게 되었다.[26]
전북은 김보경의 영입 발표 후 하루만에 고무열과 최재수 영입을 발표하였다. 두 선수의 영입으로 전북은 왼쪽 측면 선수 강화에 성공했다.[28]
공격수 송제헌은 전북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났으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하였다.[29]
전북은 지난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 임대되어 활약한 로페즈를 영입했다. 동시에 스페인 공격수 우르코 베라는 오사수나로 떠나게 되었다.[30] 로페즈 영입은 이적시장이 열린후 계속 언급됐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승현이 2016년 클래식에서 첫 시즌을 보내게 되는 수원 FC로 이적했다.[31]
한동안 잠잠했던 전북의 '빅네임' 영입설이 다시 떠올랐다. 전북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빅네임' 후보로는 로빈 판 페르시, 페르난도 토레스, 디미터르 베르바토프 등이 거론되었다.[32][33] 터키 언론 '파나티크’는 전북이 판 페르시와 연봉 550만 유로정도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전북 구단은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34]
2월 23일 도쿄와의 챔피언스리그 첫경기에서 고무열이 전북의 2016년 공식경기 첫 골이자 자신의 전북 데뷔골을 터뜨렸다.[45] 전북은 고무열의 데뷔골과 이동국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46] 도쿄전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울리 슈틸리케가 직접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찾아와 관전하기도 했다.[47]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K리그 클래식의 감독과 주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설문조사에서 2016 예상 우승팀으로 전북이 뽑혔고,[48] 예상 득점왕으로 김신욱이 뽑혔으며,[49] 예상 최고 활약 선수로는 이재성이 뽑히면서 시즌 전 설문조사부터 리그 1강의 위용을 뽐냈다.[50]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장쑤 원정에서 전북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시즌 직전 리그 최고 수비수인 김기희가 이적한 전북의 수비진은 알레스 테이셰이라, 조, 하미리스등으로 이뤄진 장쑤의 초호화 공격진에 3실점이나 하며 무너졌다.[51] 장쑤전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한 이동국 역시 장쑤전에서의 실망감을 드러냈다.[52]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FA컵 챔피언인 서울과 맞붙었다.[53] 개막 전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서울은 공격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며 전북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바뀌어갔다. 개막전 당일, 최강희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23세 이하 선수를 포함하지 않으며 K리그 23세룰에 의해 교체카드 1장을 포기하고, 3백을 구사하는 등 강수를 두었다.[54]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시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루이스와 이호 등이 맹활약하며 전북은 서울을 1-0으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55]
시즌 29경기에서 홈 무패를 기록하던 전북은 30번째 경기인 FA컵 부천전에서 첫 홈 패배를 기록하며 트레블에 실패했다.[62]
리그 21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전북은 2위와 승점 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전북은 2위 FC 서울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2위와 승점차를 11점 차로 벌렸다.[63] 동시에 전북은 개막 후 21경기 무패을 달리며 지난 시즌 본인들이 세웠던 리그 최다 연속 무패(22경기) 타이 기록까지 1경기를 남겼다.
K리그 22라운드에서 울산을 홈으로 불러드린 전북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는 지난 시즌 전북이 세운 리그 연속 무패 타이 기록이다.[64]
K리그 23라운드 광주전에서 전북은 완벽한 경기를 하며 3-0 대승을 거두었다. 동시에 리그 역대 최다 무패인 2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최초 무패우승을 가시권에 두었다.[65]
여름 이적시장 및 올스타 브레이크
주전경쟁에서 밀려 시즌 동안 한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김효기가 FC 안양으로 이적했다.[66]
미드필더인 루이스가 FA컵 8강 부천전을 끝으로 전북을 떠나게 되었다.[67] 루이스는 떠나면서 “난 영원한 녹색전사다. 헌신적인 선수로 기억해줬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외국인 선수 스쿼드가 한자리 비게 되면서 시즌 전 떠올랐던 에두 가계약설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게 되었다.[68]
에두는 이적 후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인터뷰를 통해 전북과 에두 간의 가계약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72]
시즌 후반기
ACL 8강 1차전 상하이 원정에서 전북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73] 하지만 2차전 홈경기에서 무려 5-0의 스코어로 대파하며 ACL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고 준결승이자 동아시아 챔피언 결정전에서 FC 서울과 맞붙게 되었다.[74]
리그 32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전북은 로페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전북은 리그에서 최소 2위를 확보, 8년 연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75]
ACL 준결승 1차전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북은 4-1 완승을 기록하며 5년만의 ACL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76]
리그 34라운드 제주전에서 전북은 2-3 패배를 기록, 2016시즌 리그 첫 패배와 함께 무패우승 도전에 실패했고, 무패 기록은 33경기에서 멈추게 되었다.[77]
ACL 준결승 2차전 서울 원정경기에서 전북은 1-2 패배하며 시즌 첫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1,2차전 합계 5-3으로 5년만의 ACL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78]
리그 36라운드 전남과의 시즌 4번째 호남 더비 전북은 5-0 대승을 기록하였다.[79] 이 경기에서 로페즈가 해트트릭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2012년 이동국의 해트트릭 이후 처음 나온 전북 선수의 해트트릭 기록이다.
전북은 리그 최종전에서 심판의 PK오심[80]과 함께 0-1 패배, 37라운드까지 지켜왔던 리그 정상자리를 서울에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다.[81]
ACL 결승전을 앞두고 전북 선수 6명 (권순태, 김창수, 최철순, 김보경, 이재성, 김신욱)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었으며[82], 특히 권순태[83]
, 김보경[84]
, 이재성[85]
, 김신욱[86]
은 호평을 받았다.
ACL 결승 1차전에서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87] 레오나르도의 활약은 FIFA에서도 극찬했다.[88]
2016 ACL 우승을 차지한 전북의 2016년 스폰서 미디어 노출 효과가 지난해(1,027억)보다 약 800억가량 상승한 1,808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89]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1차전
1차전은 전북 현대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뤄졌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오른쪽 풀백인 최철순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알아인의 에이스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막도록 하는 시프트를 사용했다. 이를 예상한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최전방으로 배치해 최철순을 따돌리려 했으나 이마저도 예상한 최강희 감독이 최철순과 김형일의 위치를 바꾸게 하여 오마르를 봉쇄했다. 비록 선제골 장면에서 오마르에게 어시스트를 허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오마르를 잘 막아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시작 17분 만에 알아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선제골 허용 7분만에 레오나르도가 벼락같은 중거리 강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8분 뒤 알아인 수비수들이 김신욱에게 향하던 이동국의 크로스를 막으려다 패널티 박스 내에서 파울을 범했고 또다시 레오나르도가 패널티 골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승을 만들었다. 3만 6천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가운데 전북의 서포터즈인 매드 그린 보이즈는 카드세션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고 서포터즈만이 아닌 일반 관중도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하는 장관이 만들어졌다.
2차전
2차전은 알아인의 홈구장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치뤄졌다. 알아인은 전북과 약속한 연습 경기장을 유소년 축구 대회를 핑계로 내주지 않았고 결국 전북은 전지훈련을 했던 아부다비로 이동해서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전북의 윙어 로페즈가 부상으로 한교원과 교체되었다. 초반부터 악조건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북은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한교원이 선제골을 득점하며 함께 스코어 3-1을 만들었다. 하지만 알아인은 4분만에 이명주의 동점골로 쫒아갔고 계속해서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중 오마르가 최철순의 발을 고의로 밟는 등 악의적인 몸싸움이 빈번했다. 알아인은 계속해서 비매너 플레이를 보였고 전반 막판에 한교원이 그라운드에 쓰러졌으나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이로 인해 벤치에서 말싸움이 벌어졌으며 전북의 박충균 코치와 알아인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퇴장당했다. 하지만 퇴장당한 달리치 감독이 관중석에서 계속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후반에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 구상했던 빌드업이 잘 되지 않자 포스트 플레이를 노리고 이동국과 김신욱을 교체했다. 후반전은 치열한 공방 속에서 득점 없이 흘러갔고 후반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도 최강희 감독은 미드필더인 김보경을 빼고 공격수 에두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으나 전북은 공격을 잘 막아냈고 끝까지 과격했던 두 팀의 경기는 1-1로 종료되었다. 1-1 무승부로 합계스코어는 3-2가 되었으며 전북 현대 모터스가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김형일은 부상당한 팔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일본 주심의 편파 판정이 이어졌으나 10년전 신인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주장 권순태가 알아인의 슈팅을 모두 막아버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전북 클럽월드컵 복귀전 첫 상대는 북중미 챔피언이자 10년 전 같은 라운드에서 만났던 클럽 아메리카였다.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진 가운데 클럽 아메리카에게 경기력면에서 밀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북은 선전했고 전반에는 선제골까지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중후반 2골을 연거푸 실점하며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진 5위 결정전에서 전북은 아프리카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즈를 상대로 2군을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4-1 완승을 거두며 5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상금 150만 달러를 획득했다.
2016년 K리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북은 최고의 공격진, 미드필더진, 수비진을 가진 구단으로 뽑혔다.[90] 최강희 감독은 공격 전술이 가장 뛰어난 감독과 리더십이 가장 빼어났던 감독으로 뽑혔으며[91] 로페즈는 최고의 공격수로, 이재성은 최고의 미드필더로, 권순태는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되었다.[92] 또, 이동국이 가장 잘생긴 K리거, MGB가 가장 무서운 서포터스, 전북이 가장 뛰어 보고 싶은 팀으로 선정되었다.[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