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젠(현재 폴란드령 포즈난(Poznań)에서 프로이센 왕국의 마르쿠스 클루게 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사관학교 시절 지적능력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에 동료들이 [영리한 한스(kluge Hans)]라고 불렀다. 그림 동화 중 그와 비슷한 등장인물 한스를 독일어로 [영리한, 현명한]을 의미하는 [Kluge]로 바꿔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그는 한스 귄터라고 불리게 되었다. 본명에 물론 [한스]는 붙지 않는다.
1943년 10월 교통사고로 병가를 보낸후, 1944년 7월부터 게르트 폰 룬트슈테트 후임으로 프랑스에 전개한 서부전선군 사령관에 임명되어 서부전선을 맡아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쇄도해오는 연합군과 싸웠다. 독일국방군 내부에서 일어난 반 히틀러 활동의 주모자중 한사람인 헤닝 폰 트레슈코프 소장은 중부집단군에서 클루게의 작전참모을 맡았었다. 클루게는 반 히틀러활동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갖고 있었다. 그는 트레스코우의 히틀러 암살계획을 알고 있었으나, 1944년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히틀러 암살 기도가 실패로 끝난 후, 반 히틀러세력에 대한 지원을 거절했다. 그러나 클루게가 연루된 것을 의심한 히틀러에 의해 사령관에서 해임되고 베를린으로 호출 명령을 받았다. 그는 베를린으로 오는 도중 히틀러에게 "희망없는 전쟁을 끝내길 바랍니다"라는 유서를 남긴 후 극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히틀러 사후 국가원수로 지명된 카를 되니츠대제독은 1945년 5월 11일자로 모든 상훈 및 진급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때문에 게오르크볼프강 펠러는 사실상 최후 수훈자이지만 명목상 최후 수훈자는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명목상 최후 수훈자로서 수훈 여부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인물은 빌리 훈트가 된다.
← 이 색깔 음영이 칠해진 것은 수훈 여부에 의심의 여지가 있음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