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서 노무라 감독은 공식전에서의 한 번도 타순에서 4번으로 선발 출전한 적이 없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마쓰이 히데키를 센트럴 올스타팀의 4번 타자로 기용했다. 당시 마쓰이는 20세 1개월이라는 나이로 양 팀을 통해서 역대 최연소 선수였다. 경기를 내내 리드한 것은 그 해에 퍼시픽 리그 우승 쟁탈전에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해 맹추격을 이어가던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타격진으로, 4안타를 기록한 아키야마 고지를 필두로 마쓰나가 히로미·요시나가 고이치로가 각각 3안타, 브라이언 트랙슬러가 2안타로 그 뒤를 이었는데 총 8점을 기록한 퍼시픽 올스타팀이 먼저 1승을 올렸다. 계속되는 2차전에서는 젊은 선수에게 지지 않겠다며 39세의 대베테랑 투수인 사토 요시노리가 퍼시픽 올스타팀의 선발로 등판해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활약을 보였다.
그 해까지 6인제였던 심판이 이듬해인 1995년부터는 4인제로 변경됐다(후에 6인제로 돌아감).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일본 야구 전당 헌액식에서 ‘세계의 홈런왕’ 오 사다하루 등이 헌액됐는데 사다하루는 다음 해부터 다이에의 지휘를 맡게 된다(2008년까지 감독을 맡음, 참고로 올스타전에 복귀한 것은 2000년 이후). 앞에서 말한 헌액식이나 각종 오프닝 특별 행사의 연출은 TV 중계를 담당했던 TV 아사히의 기획이었는데, 예정된 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경기 개시 예정 시각인 18시 30분보다 46분이 지나서야 1차전이 시작됐다. 1차전 지연을 놓고 닛칸 스포츠의 노자키 야스히로가 TV 방송국이 주도하는 이벤트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각주
↑ 가나《올스타전의 족적 DREAM GAMES HISTORY since 1951》(2001년, 베이스볼 매거진사), p.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