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의 대마신’으로서 마무리 전문으로 활약했던 사사키 가즈히로(요코하마)가 센트럴 올스타팀의 선발로 등판한 1차전에서는 1점을 놓고 다투는 팽팽한 경기가 됐다. 센트럴 올스타팀이 1점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8회말에 주포 오치아이 히로미쓰(요미우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승패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이어지는 2차전에서도 1점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이다가 마쓰이 히데키(요미우리), 가네모토 도모아키(히로시마)의 결정적인 타격에 힘입어 센트럴 올스타팀은 7대 6으로 승리, 2차전 MVP는 마쓰이에게 돌아갔다.
또한 그해부터는 기존의 심판 6인제로 도입됐던 올스타전에도 심판 4인제로 도입됐다(1998년까지, 1999년 이후에는 6인제로 부활).
올스타전에 앞서 그해 1월 17일에 발생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지원을 목적으로 열린 드림 매치이다. 일본인 선발로 구성된 ‘재팬드림팀’과 외국 국적 선수 선발 또는 야구 유학 경험이 있는 일본인 포수로 구성된 ‘포린드림팀’이 대결했다. 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개런티를 일절 받지 않고, 구장 사용료도 무료인 완전한 자선 경기로 시작된 경기였다. 경기는 재팬드림팀에서 2개의 홈런이 나왔지만 메이저 리그 플레이를 과시한 포린드림팀이 승리하여 약 1억 엔의 경기 수익금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