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본 프로 야구 올스타전은 2002년7월 12일과 7월 13일에 열린 일본 프로 야구의 올스타전 경기이다. 정식 명칭은 2002 산요 올스타 게임(2002 サンヨー オールスターゲーム, 2002 SANYO ALL STAR GAME).
개요
전년도 일본 시리즈 정상에 오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와카마쓰 쓰토무 감독이 센트럴 리그 올스타팀을 이끌었고 퍼시픽 리그 우승팀인 오사카 긴테쓰 버펄로스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이 퍼시픽 리그 올스타팀을 지휘했다. 이전까지 3경기였던 경기 방식이 다시금 2경기 형식으로 되돌려져 3경기째로 시행한 지방 개최를 2경기째로 시행하게 됐다. 또한 이전까지 7월 하순의 주말 중심으로 개최한 것을 7월 중순에 개최토록 하는 등 선수에 대한 배려가 이뤄지게 됐다.
1차전에서는 그해 시즌 전반기의 분위기를 상승시킨 한신 타이거스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는데 선발 이가와 게이가 3회에 퍼시픽 올스타팀에게 선제점을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뺏어냈고 조지 아리아스, 가타오카 아쓰시가 홈런을 때려냈다. 더 나아가 센트럴 올스타팀이 승리할 때의 투수도 한신의 트레이 무어였다. 마쓰야마 주오 공원 야구장(통칭 봇짱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차전에서는 센트럴 올스타팀의 아라이 다카히로(히로시마)의 솔로 홈런과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가 4개의 탈삼진을 뺏어내는 등의 활약이 있었음에도 4대 2로 패했다. 승리 타점을 기록한 마토야마 데쓰야(긴테쓰)가 MVP에 선정되면서 퍼시픽 올스타팀의 나시다 감독도 경기 종료 후에 있은 승리 감독 인터뷰에서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마토야마의 MVP에 대해 “아마 비가 올 것 같으니 조심해서 돌아가길 바란다. 정말로 진귀한 일이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2차전이 열린 마쓰야마는 그해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마사오카 시키(신세기 특별 헌액자 부문)의 고향이기도 했다. 5회 종료 후에 거행된 시상식에는 같은 에히메현 출신의 지바 시게루, 니시모토 다카시 등 프로 야구 OB들이 옛 유니폼 차림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그리고 마쓰야마 주오 공원 야구장에 마련된 ‘노 볼 뮤지엄’에서는 2차전 경기 모습이 전시돼 있어서 출전 선수의 사진과 사인 색지, 경기의 다이제스트 영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