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이례적으로 첫 방송이 평균 35.1%의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출발하였으며,[1] 방영 한 달 만에 시청률 40%를 돌파하였다.[2] 또한 첫 방송 이래 8개월 간 주간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마지막 회는 65.8%로 시청률 조사한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다.[3]
다만, 캐스팅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채시라김희애 등이 성찬옥(송채환 분)[4] 역 물망에 올랐으나 MBC와의 계약문제(채시라)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사(김희애)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고사했고 심은하가 이효경 역(이승연 분) 물망에 거론됐지만[5] 스스로 포기했다.
이렇게 되자 KBS는 1996년5월 말 종영 예정이었던[6] 《목욕탕집 남자들》을 4달 늘린 9월 1일 끝냈다.
기획 의도
1980년대에서 현대까지를 배경으로 신분의 벽을 뛰어 넘는 젊은이들의 첫사랑과 강한 형제애를 그린 드라마.
1964년생. 영화관 주인집 외동딸로 인기 많고 심성이 착하다. 찬우를 문병 왔다 우연히 찬혁의 그림을 보고 찬혁을 좋아하게 된다.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를 하는 도중에 석진의 도움으로 찬혁과 만남을 가지지만, 찬혁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파리로 유학길에 오른다. 후에 귀국을 하여 찬혁이 살아있음을 알게 되고, 불구가 되어 그림을 그리는 찬혁의 모습에 오열한다.
1962년생(빠른63년생이다. 1월. 병무청장면에서 신분증 확인). 영화관 간판화가 성덕배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그림에 소질이 있다. 불우한 환경에도 자신을 좋아하는 효경을 만나 사랑하나 미대 입학을 앞두고 왕기를 피해 서울로 상경하여 화학공장에서 일한다. 효경과 후에 다시 만나지만, 공장에서 왕기가 보낸 부하들이 쫓아올까봐 도망을 치고 버스를 타고 동팔이 있던 식당에 들어가서 숨어 있는다. 재하를 만나 효경을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서울로 떠난다.재하의 협박에 의해 군대 입대, 교통사고 등의 불행을 겪는다. 불구가 된 후 조용히 그림을 그리며 살아간다.
1964년생. 찬혁의 동생으로 효경을 짝사랑했으나 형에게 양보한다. 명문대 법대에 입학하여 사법고시 1차까지 합격하지만, 2차 시험을 앞두고 이재하 일가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해 전과를 기록하여 고시를 포기한다. 파칭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나 사장의 눈에 띄어 경영을 배우고, 전 회장의 총애까지 받게 되어 깡치의 도움으로 비서 일을 한다. 이재하 일가와 왕기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성공한 이후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대명그룹 전미자 회장 아들. 프랑스의 명문 건축학교를 다니고 있는 수재. 효경의 마음을 헤아리고, 찬혁과의 만남을 도와준다. 찬혁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황하던 효경을 파리에서 보살펴 주고 결혼까지 결심하지만, 귀국 후 찬혁의 생존 사실을 알고 둘을 위해 다시 파리로 떠난다.
1922년생. 찬옥, 찬혁, 찬우 남매 아버지. 극장의 간판을 그리는 화공. 극장에서 쫓겨난 이후 서울로 돌아와 포장마차, 도배 등의 일을 꾸준하게 한다. 그리고 극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게 되고, 왕기 수하들이 우리집에 쳐들어와 집안을 작살내다 쓰려져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다. 퇴원 후 집에 돌아가게 되지만,후에 귀농하여 양계장을 운영한다. 양계장을 운영을 하고 닭과 병아리를 기른다.
극장주이자 효경의 아버지. 사업수완이 뛰어나다. 전회장의 도움으로 서울로 올라와 주류, 컨테이너, 호텔 등 사업을 확장하며 성공한다. 딸인 효경을 끔찍하게 사랑하여 찬혁과 가족들에게 불행을 주는 인물. 찬우에 의해 사업이 부도처리될 위기에 놓이자 쓰러져 수술을 받지만, 결국 사망한다.
송 여사의 남동생. 드라마 최고 악역이자 전과 4범. 동네 양아치들을 잘 규합하고 조직화시켜 단기간에 세력을 가지게 된다. 재하의 오른팔로, 찬혁의 가족을 괴롭히는데 앞장서고, 얘들을 시켜 찬혁을 잡으라고 시킨다. 찬혁이 도망치자 찬우를 창고에 데리고 와서 부하들을 시켜서 구타까지 하고 집에 내보낸다. 재하가 시키는 대로 입찰을 따지 못해 부도가 나게 한다. 재하를 사망하게 만들어서 누나 송여사에게 혼이 나고, 찬혁에게 사과를 하다 정남에게 기타로 맞고 응징을 당한다.
미자의 딸로 좋은 집안에 빼어난 미모, 교양을 겸비한 재원. 영문학과를 전공하는 여대생. 교내 방송반 DJ로 활동한다. 찬우가 불우한 환경에서 공부하는걸 알면서도 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진다. 찬우가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공부할 것이라고 하자 기다릴 것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1963년생. 찬혁의 이웃집 동생이며 효경,찬우보다 1살 연상이지만, 아파서 1년 쉬는 바람에 이들과 동창이다. 어머니가 재혼하자마자 가출하여 서울로 상경한다. 험한 일을 전전하다, 같은 여인숙의 월방에 세들어 있는 수진을 만나 동대문에서 옷장사를 시작한다. 찬혁을 짝사랑하며, 찬혁이 교통사고 이후 하반신 불구가 됐음에도 헌신적으로 돌본다.
카지노 실력자로, 파칭코에서 일하다가 찬우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옆에 둔다. 사업에 대한 선견지명과 판단이 뛰어나지만, 후에 그에게 불만을 가진 반대파에 의해 급습을 당한 후 서예를 하며 은둔생활을 한다. 법학공부를 끝마치지 못한 자신을 대신해 찬우에게 공부를 하여 시험에 합격할 것을 요구하며 후견인이 되어준다.
당초 시놉시스 상으로는 드라마가 전개됨에 따라서 성찬혁은 반신불구, 성찬우는 깡패, 주정남은 부인을 학대하다 손가락이 잘리는 역할로 설정되었다. 그러나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예상 시놉시스에 대한 항의가 빗발쳤고, 결국 대대적인 대본 수정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역할도 대폭 수정된다.[7][8]
원래 1997년 3월 초 종영 예정이었지만 후속작으로 예정된 <폭풍 속으로>[9]가 월화 미니시리즈로 편성이 바뀌면서 3월 말 끝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후속작인 <파랑새는 있다>의 캐스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1개월 연장하였다.
극중 강석희 역의 최지우는 이 작품이 여러 차례 연장 방영을 결정하며 해당 작품 후반부와 SBS 일일극 <행복은 우리 가슴에> 초반부에 본의 아니게 겹치기 출연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SBS는 KBS와 한때 잡음[10]이 있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 외에도 김인문-박정수-신귀식의 50대 삼각관계가 인기요소로 부각되었다.[11]
집단 구타를 당하는 내용을 장시간 방영하여 폭력행위를 지나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12] 방송위원회에서 '연출자 경고'를 받았다.
이 드라마의 인기로 배용준은 1996년 광고 모델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13]
첫사랑 종영후 이승연은 MBC 주말연속극 《신데렐라》로 이동했는데 이 작품은 당초 《미망》 후속 수목극(24부작 미니시리즈)으로 기획될 예정이었지만[14] 담당 연출자 이창순 PD가 "제목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여 <체스>로 바뀌었으며[15] 이 과정에서 집필자로 낙점된 최연지 작가가 하차한 대신 정성주 작가가 대타로 들어갔고 KBS가 해당 작품(첫사랑) 후속에서[16] 《내 안의 천사》 후속 월화 미니시리즈로 갑작스럽게 바뀐 《폭풍 속으로》대신 《파랑새는 있다》를 대타로 올리자 《사랑한다면》 후속으로 예정된 《내가 사는 이유》와 편성을 맞바꾸면서[17] 처음 제목으로 돌아왔으나 이승연이 해당 드라마(첫사랑) 종영 뒤 방송사만 바꿨을 뿐 같은 시간대 주말극에 나와야 하는 부담감을 안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