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3일, 퇴임을 앞두고 넬슨 록펠러(1977년), 휴버트 험프리(1980년, 추서)에 이어 부통령으로서는 역대 세 번째로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바이든이 받은 것은 그 중에서도 특별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with Distinction)으로, 부통령으로서는 유일하며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로널드 레이건만이 받은 훈장이다.[1][2]
생애
어린 시절
조 바이든은 1942년 11월 20일, 펜실베이니아주스크랜턴에서 아일랜드계 미국인 가계인 조지프 로비넷 바이든 시니어(1915~2002)와 캐서린 유지니아 진 바이든(혼전 성씨: 피니건·Finnegan, 1917~2010) 부부의 맏아들로 태어났다.[3][4][5]
델라웨어주 변호사 자격을 얻고 윌밍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70년 뉴캐슬군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공직 활동을 시작했다.
1972년 만 29세의 젊은 나이에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였다. 당시 공화당 후보는 델라웨어주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현직 상원의원 J. 케일럽 보그스였는데, 민주당에서 그의 아성을 꺾을 후보는 없었다고 여겨져 경험이 일천한 바이든은 출마에 의의를 두고 나선 것이었다. 상대 공화당 후보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받은 반면, 바이든은 당선 가능성이 희박했으므로 민주당에서조차 그에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6] 그러나 바이든은 11월에 치러진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1% 차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로써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젊은 나이에 상원의원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미국에서 최연소 상원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7] 그러나 이러한 기쁨도 잠시였고 그로부터 한 달 가량이 지난 후인 12월 18일 그의 부인과 자녀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부인과 갓난 딸은 사망했고, 어린 두 아들은 중상을 입었다. 이 충격으로 상원의원직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으나, 주변의 만류와 도움으로 의원직을 수락하기로 했다. 이듬해 초, 국회의사당 대신 아들들이 입원한 병실에서 상원의원 선서를 하였다. 두 아들은 그 후 회복되었으며, 바이든은 1977년 질 트레이시 제이컵스와 재혼하여 딸 하나를 더 두었다.
상원의원 활동
1973년부터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그는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폭넓은 활동을 하였다.
이후 6년 주기의 상원의원 선거에 계속 당선되어, 2009년까지 36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상원의 대표적인 거물이 되었다. 특히 그는 외교위원회와 법사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외교, 국방, 법률 분야의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2007년 회기에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였다.
2008년 경선에서는 그의 풍부한 상원에서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에 밀려 일찌감치 경선을 포기했다. 바이든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되었는데, 이는 그가 오바마의 일천한 정치 활동 경력과 오바마의 취약 분야인 외교, 국방 분야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8]
11월 4일 대통령 선거 결과, 버락 오바마가 승리하여 바이든은 부통령에 당선되었다. 관례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보다 먼저 취임선서를 마쳤으며, 2009년 1월 20일(현지시각 정오)에 제47대 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하였으며, 그의 상원의원 의석은 델라웨어주 법에 따라 다른 사람이 승계하였다.
조 바이든은 2020년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나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결과적으로는 바이든이 승리하였다. 하지만 투표 이후에 트럼프는 미국 각주에 부정투표라며 소송을 걸어, 재검표를 요구하기도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승자는 바뀌지 않았다.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을 이긴 것은 1992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승리한 이후 최초이다. 또한 바이든은 미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이 되었으며, 2021년 1월 20일(현지시각 정오)에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 하였다.[9]
대통령 재임 시절
2022년 7월 대한민국의 한미동맹친선협회는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를 이어 조 바이든에게 '배지성'이란 한국식 이름을 선물하였다.[10]
바이든은 복제권,[29]동성 결혼,[30] '로 대 웨이드 사건' 결정을 지지하며, 2019년 이래로는 하이드 수정안 (낙태에 대해 연방 정부의 기금을 사용하는 걸 막는 법안)의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31][32] 그는 북극해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석유를 찾기 위한 시추 행위에 반대하고 연방 정부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데 자금을 투입하는 걸 지지한다.[33] 상원의원 시절에 경찰 단체들과 돈독한 관계를 쌓았고, 경찰 노조는 찬성하고 경찰서장들은 반대하는 경찰관들의 권리장전 정책의 주요 찬성자였다. 부통령 시절에는 경찰과의 백악관 연략 담당자 역할을 수행했다.[34][35]
성적지향에 관한 차별 금지
바이든은 대통령이 취임하자 마자[36] 가장 먼저 행정명령을 내렸는 데, 그것은 성적지향과 젠더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어린아이들이 그들이 화장실, 락커룸를 갈 때나 스포츠를 할 때, 금지여부에 대하여 걱정없이 무조건 배우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성인은 그들의 옷차림이 성적 스테레오타입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해고되거나, 강등되거나, 잘못 대우받지 않도록 살 수 있어야 하며 직업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도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종교단체가 만일 이것을 신앙의 이유로 지키지 않을 경우, 정부의 보조금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비판이 있다.[37]
개인의 삶
바이든은 독실한 로마 가톨릭교회 신도이다. 그는 여러 모임에서 자신이 아일랜드 출신 로마 가톨릭 신도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발언하였다. 또한 그가 좋아하는 시인은 아일랜드 출신의 셰이머스 히니이다.[38] 또 그는 자신의 멘토를 로버트 버드 라고 밝힌적이 있다. 조 바이든은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 때 가문에서 사용하던 두에-렝스 성경에 손을 얻고 취임선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