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 허씨(粹嬪 許氏, 1595년 ~ 1623년 이후)는 조선 광해군의 후궁이다.
생애
조선 제15대 왕 광해군의 후궁으로, 정식으로 간택을 받은 간택후궁이다. 언제 태어났는지는 알 수 없으며, 아버지는 양천 허씨 허경이고[1] 어머니는 평산 신씨이다.[2]
1613년(광해군 5년) 음력 12월 30일 종2품 숙의에 선발되어 후궁이 되었다. 이때 허씨의 아버지는 의금부 도사였는데, 허씨가 후궁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담양부사가 되었다가 광해군의 밀지로 사헌부 지평이 되었다. 그 외에도 허씨 일족이 높은 관직에 제수되고 뇌물이 폭주하였으며, 이는 허씨 뿐 아니라 광해군의 다른 후궁들의 일족들도 마찬가지였다고 기록되어 있다.[3] 한편 이후에도 허경은 풍저창 주부,[4] 지평[5] 등에 제수되었는데, 이를 두고 《광해군일기》의 사관은 그가 허씨의 아버지라는 이유로 순서를 무시하고 관직을 제수받았다고 비판하였다. 이후 정1품 빈으로 승격되어 수빈(粹嬪)에 봉해졌다.
1623년(인조 원년) 인조반정이 일어나 광해군이 폐위되자, 허씨는 그 해 음력 9월 14일 중도부처되었다.[6] 이후 사가에서 지냈으며, 허씨가 사망할 때까지 조씨 성의 상궁이 돌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2] 광해군과의 사이에서 소생은 없었다. 한편 《광해군일기》에 그녀를 종4품 숙원으로 칭한 기록이 나타나는데,[4] 날짜가 숙의로 입궁한 후인 것으로 보아 단순한 오기로 보인다.
가족 관계
- 조부 : 허잠(許潛)
- 조모 : 민연향(閔蓮香, 1540 ~ ?) - 민희열(閔希說)의 3녀로, 경숙옹주의 손녀
- 부친 : 허경(許儆, 1566 ~ 1617?[7])
- 모친 : 평산 신씨 - 신수일(申守一)의 딸
- 오빠[8] : 허자(許秭, 1588 ~ ?)
- 오빠 - 허직(許稷, 1590 ~ ?)
- 남동생 - 허익(許䄩, 1598 ~ ?)
- 남동생 - 허륙(許稑, 1603 ~ ?)
- 여동생 - 허예순(許禮純, 1604 ~ ?)
- 여동생 - 허애순(許愛純, 1608 ~ ?)
- 여동생 - 허종순(許終純, 1610 ~ ?)
- 여동생 - 허말순(許末純, 1615 ~ ?)
- 서모 : 미상
- 이복 남매 - 허충(許种)
- 남편 : 제 15대 광해군(光海君, 1575~1641, 재위:1608 ~ 1623)
출처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