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인천을 잇는 도로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존재했다. 하지만 수원, 시흥, 부천 3개 군을 잇는 약 십리에 이르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시설이 삼등 도로 수준에 미치지 못해 1927년에는 인천상업회의소 평의원회에서 이 도로를 이등 도로 수준으로 개선해줄 것을 경기도에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가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1] 이 결의 이후 1928년 11월에는 수원에서 시흥군 수암면까지 구간이 개통되었고[2], 1936년 부천군 소개에서 교통 부분에 '부천군 남단을 횡주(橫走)하는 수인도로(水仁道路)가 있으며'라는 부분이 있어[3] 1930년대 이미 수원 ~ 인천간 도로가 개설이 완료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비슷한 시기에 이 도로를 통해 수원 ~ 인천을 잇는 버스가 운행되었다는 기록이 있다.[4]
수인산업도로는 이후 1973년 건설부가 발표한 국도완전포장계획으로 ADB(아시아개발은행)에서 들여온 3천만달러의 차관으로 인천 ~ 수원 구간을 포장하는 계획이 수립한 데서 기인한다.[5] 1974년 5월 10일 인천항 제2도크 건설공사가 준공되면서 인천항을 통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자 이를 대비해 서울을 거치지 않고 바로 경부고속도로로 연결될 수 있게 ADB 차관 자금으로 서울3차순환선 건설과 함께 총 연장 48km의 고속화도로를 건설하기로 발표했고,[6][7] 1975년 9월 1일 이 도로 건설을 위한 국제입찰 발주와 함께 착공되었다.[8] 1976년 10월 7일에는 80% 공정률을 보인 수인산업도로 건설 공사 현장에 박정희 대통령이 예고없이 방문해 공사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9] 이 도로는 1976년 12월 30일에 개통되었는데 당시 수인산업도로 구간은 인천시 간석동에서 수원시 서둔동까지 46.7km 구간이었으며, 노폭 10.8m(포장폭 7.2m)의 왕복 2차선의 포장도로였다.[10]
연혁
1975년 9월 : ADB 차관으로 수원 ~ 인천간 도로 포장공사 착공
1976년 12월 30일 : 수인산업도로(인천시 간석동 ~ 수원시 서둔동) 46.7km 구간 개통[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