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고원은 동아시아에 위치한 넓고 높은 고원이다. 티베트 자치구와 중화인민공화국칭하이성, 그리고 인도카슈미르에 걸쳐 있는 티베트고원은 남북 1000 km, 동서 2500 km에 뻗어 있으며, 그 평균 높이는 4500 m가 넘는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높고 크며 면적은 약 250만 km2나 된다. 이 고원은 인도판와 유라시아판이 신생대에 충돌하며 생성되었으며 그 과정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이 고원은 산맥과 소금 호수가 분포한 고원의 건조, 스텝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 해 평균 강수량은 100 mm에서 300 mm로, 강수량의 대부분은 우박을 이룬다. 유목민들은 고원의 남부 및 동부 경계의 한 해 6개월가량 서리가 내리는 목초지에서 유목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고원의 북부과 북서부에 위치한 외딴 커커시리 지역에 이르기까지 북서부로 갈수록, 고원의 고도가 높아지며, 기온이 떨어지며, 토질이 척박해짐을 알 수 있다. 이 지역 평균 고도는 5,000 m(16,500 ft)가 넘으며, 대기 속 산소량은 해수면 산소량의 60%에 맞먹으며, 한 해 평균 영하 4'C의 기온을 나타내며, 최저 기온은 영하 40'C까지 떨어진다.
커커시리는 이러한 극한의 환경으로 인하여, 전 아시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희박하며 전 세계적으로 남극과 북쪽의 그린란드 다음인 세 번째로 인구 밀도가 희박한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티베트고원의 북서부 지역은 타림 분지와 경계를 이루는 쿤룬산맥에, 북동쪽은 고비 사막과 경계를 이루는 치롄산맥과 맞닿아, 고원의 남부 지역은 히말라야 기슭을 통해 뻗어있는 브라마푸트라강 계곡과 인도의 광활한 갠지스 평야로 둘러싸여 있다. 한편, 고원의 동부과 남동부 지역은 땅륀강, 메콩강을 비롯한 쓰촨 분지 서쪽의 창장 삼림 계곡과 산 상류의 산등성이를 마주하며, 서쪽은 카슈미르 북쪽에 위치한 융단과 같은 카라코람 고개의 능선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질학
티베트고원은 신생대 초기(약 5500만 년 전)에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3] 티베트고원이 형성되면서 상당한 기후 패턴의 변화가 있었으며, 아시아 열대 몬순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6월에서 10월에 걸친 인도 몬순 시기에 남쪽으로부터 불어오는 습한 열대 공기는 히말라야산맥에 막혀 비그늘을 만드는데, 이 때문에 인도 북부는 매우 습하게 되는 반면, 티베트고원 지역은 매우 건조하게 된다. 바람은 고원을 지나며 남아있던 습기를 모두 잃어버리며, 더욱 건조하게 되어 북쪽으로 이동하며 타클라마칸 사막이나 고비 사막을 만들게 된다.[4]
세계적으로도 긴 강들이 티베트고원에서 발원하는데, 장강, 황하, 인더스강, 사틀루즈강, 브라마푸트라강, 메콩강, 이라와디강, 땅륀강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강들은 전 세계에서 유실되는 토양의 1/4을 침식하여 수송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아 칭짱철도도 우려되다.
인류 문화에서 이룩한 가장 큰 진보 중 하나는 유목적 목축의 발달이다. 유목민의 적응은 생존을 위한 것으로, 그 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곡식 대신에 목초지에서 가축류를 기르면서 이루어졌다. 유목민들은 지금도 티베트고원과 히말라야산맥 등지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삶은 역사적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확산되었던 유목이 여전히 남아있는 경우에 해당한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