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드국(아카드어: 𒆳𒌵𒆠 마트 아카디), 또는 아카드 제국(영어: Akkadian Empire)은 수메르 북부의 고대 도시인 아카드를 중심으로 성장한 고대 제국으로, 메소포타미아 최초의 제국이자 인류 최초의 제국으로 여겨진다. 아카드 제국 시기는 기원전 2334년 무렵부터 2154년 무렵까지 약 2백여 년으로 추측된다.
역사
아카드인이 최초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기원전 2350년경 부터이다. 아카드의 왕인 사르곤은 수메르인의 도시국가들을 정복하여 메소포타미아 최초의 통일국가를 건설하였다. 아카드 왕국이 수립되면서 바빌로니아(남부 메소포타미아)의 북반부를 아카드, 남반부를 수메르라고 부르게 되었다.
수도는 아카드였으나, 그 소재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역사학자들은 바그다드 인근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르곤은 56년간의 치세(治世) 동안 남쪽은 페르시아만에서 북쪽은 동지중해에 이르는 대제국을 형성하였는데, 궁병대(弓兵隊)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군대와 중앙 집권적 정치제도로 국가의 기초를 다졌다
멸망
하지만 아카드 제국의 200여년에 이르는 지배기간 동안 피지배 민족들을 차별하며 주변 국가들에게 수많은 전쟁들을 일으켜서 수많은 반란들이 일어났다. 특히 사르곤의 두 아들 시대에는 변경지방의 대규모 반란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제4대 왕 나람신은 반란을 진압하고 사르곤 시대의 제국을 회복하여 ‘아카드의 신(神), 사계(四界)의 왕’이라 일컬으며 신격화되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국운이 점점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기원전 2150년경 이란고원에서 침입해온 구티족에 의해 멸망하였다. 이후 셈족은 다시는 국가를 세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