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왕국 시기 동안 고대 이집트의 왕권은 크게 신장되어 파라오의 중앙집권적인 전제군주의 힘이 강화된다. 이러한 사실은 이집트 제4왕조가 남긴 수많은 유적들, 특히 쿠푸의 대피라미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왕의 위치는 신과 동격으로 격상되어, 초기에는 호루스의 화신으로, 이집트 제5왕조부터는 태양신레의 아들로 숭배되었다.
파라오의 신격화와 대피라미드의 건설 등으로 상징되는 고왕기의 부흥은 제6왕조 시기부터 서서히 약화되었으며, 왕권은 붕괴되어 이집트의 제1중간기를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