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은 1996년 12월 7일부터 이듬해 4월 20일까지 방영된 문화방송 주말연속극으로, 전통적 가치관을 가진 독실한 불교 가정에서 자란 남자하고 기독교 집안의 여자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드라마는 《가슴을 열어라》의 조기 종영으로 급하게 후속작으로 결정[1]되면서 첫 방영일이 1996년11월 30일이었으나, 방송 준비를 이유로 창사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와 창사 특선영화 《사랑하기 좋은 날》이 각각 편성되고, 첫 방영일이 1주 늦은 1996년12월 7일로 바뀌면서 7일은 1, 2회를, 8일은 4, 5회를 방영하였다. 또한 당초 제목은 ‘기독교와 불교’라는 두 집안의 극단적인 대비를 암시하는 〈집사와 보살〉이었으나 반대 의견으로 방영 직전 《사랑한다면》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1997년 2월부터 조기종영설이 돌았으며[2] 결국 애초 기획된 50부작에서 42회 만에 조기 종영되었다.[3]
등장 인물
주요 인물
심은하(김영희) : 영문과를 나와 비디오용 영화 번역일을 한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효녀로 조용하고 수줍은 성격. 동휘와 시련 끝에 결혼하지만, 집안의 문화 차이 때문에 파란많은 결혼 생활을 한다. 동휘와 잠시 결별했다가 결혼식을 다시 올린다.
박신양(문동희) : 자상하고 유연한 듯하면서도 위기의 상황에서는 뜻밖의 추진력을 보이는 남자. 깍듯이 제사를 모시는 전통적인 가풍을 지닌 유교 집안의 삼대독자로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다가 영희를 만난다.
영희네
한진희(김성찬) : 영희의 아버지.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결벽증이 있다. 아내의 과거에 치를 떨고 폐인이 되지만 부부의 정을 느끼며 화해한다.
김미숙(유정애) : 영희의 어머니. 동휘와 영희를 반대하였으나 그들의 사랑에 감동하고 지원해준다. 결혼 전 낳은 아들 혁준을 거부하고 외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