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에서부터 80년대에 이르는 30여 년의 세월 속에서 상반된 성격의 두 형제가 겪는 인생 역정, 야망, 사랑 등을 그리는 드라마[4]
줄거리
무능한 남편을 대신해 방앗간을 하며 세 명의 자식들을 키워 낸 태준모는 매일 낚시만 하는 남편을 한심하게 본다.
보증을 잘못 쓰다가 빚독촉에 시달리던 태준부친은 동사를 하다 자살까지 한다.
모든 사실을 알게되지만 가족들은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저수지에서 태준부는 동사체로 발견된다. 태준부는 이미 저수지에서 발견을 하다 그만 자살을 해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고 태준가족들은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태준을 위해 그동안 자신을 짝사랑하던 동철을 찾아가 기한을 연기한 미자하고, 동철에게 그동안 모아둔 80만 원을 건넨 태준모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고동철은 20만 원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방앗간을 엉망으로 만들고 화가 난 태수는 고동철을 흠씬 패주고는 고향을 떠나 피신하여 살게 된다.
때문에 미자는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떠돌다 혜주의 눈에 띄어 영화배우로 발돋움 한다. 미자와 태준은 재회해 결혼을 약속하지만 미자 때문에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치고, 태준모가 찾아와 결혼을 못하게 하자 미자는 충동적으로 김감독과의 결혼을 선택한다.
한편 이리저리 떠돌다 은환의 과수원에 정착한 태수와 은환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고, 둘은 장래를 함께하기로 하지만 정자가 자신의 아이를 낳아 집으로 찾아오자 할 수 없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급작스러운 김감독의 죽음에 미자는 망연자실하고 서로를 잊지 못하던 태준과 미자는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한다.
그 사이 선희는 불편한 다리를 수술하여 똑바로 걷게 되고 미용 기술을 배워 점차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태준하고 결혼한 미자는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지만 일에만 매진하는 태준과 자신에게 냉랭한 시어머니 사이에서 힘들어한다.
태수와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던 정자는 결국 아이들을 두고 집을 나가고 태수는 은환과 재회해 둘은 바라던 결혼을 하게 된다.
태준이 회사를 위해 몸바쳐 일하는 동안 미자는 점점 정서적으로 병이 들고 둘은 결국 갈라서 각자의 삶을 살기로 한다.
힘든 결정을 한 태준에게 좌천이라는 시련이 찾아오지만 그 시련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회사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
임신을 한 미자는 태준모가 아이를 빼앗을까 임신사실을 쉬쉬하고, 아이가 큰 후 외국에서 돌아온 태준은 5년 만에 자신의 아이를 만나게 된다.
미자는 돌아온 태준하고의 재결합을 꿈꾸지만, 배우 생활을 다시 시작해 술에 취하기 일쑤인 미자를 보고 화가 난 태준이 아이를 데려가 버리자 미자는 큰 충격에 휩싸인다.
재은과 결혼 약속을 한 태준은 주위사람들이 미자와의 재결합을 권유하지만 어차피 또 똑같은 생활의 반복일 뿐이라며 잘해나갈 자신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미자가 조명에 맞아 머리를 다치게 되자, 미자를 아직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태준은 재은에게 이별을 고한다.
수없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미자와 태준을 보고 태준모는 드디어 둘 사이를 인정하기로 하고 둘은 재결합한다. 태준이 재은을 두고 미자와 다시 재결합하자 회장은 화를 내며 태준의 사표를 받는다.
태수가 큰 돈을 들여 공사한 아파트는 거의 분양이 되지 않아 태수의 사업은 위기를 맞지만 마침 원유값이 오르는 바람에 고비를 넘기고 또 한 번 번창하는 계기가 된다. 한편, 태준은 1년이 다 되도록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지 못하지만, 그 무렵 회장이 태준을 불러들인다.
태준이 다시 회사에 나간 뒤로 미자는 점점 술이 늘며 우울증에 시달린다.
두 형제는 모두 성공 가도를 달리고, 남편 무덤을 찾은 태준모는 몸이 나아졌다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고 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죽음에 가족들은 모두 당황하고 슬퍼한다. 태준은 그 동안 어머니에게 역정을 내던 자신을 자책한다.
한편 태준은 회사에서 공로를 인정받고 회장 자리에 취임한다.
술에 취한 미자는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태준의 야망을 비아냥거린다. 참다 못한 태준이 미자에게 손찌검을 하고 드라마는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