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주인자리를 같은 의미의 라틴어인 Serpentarius라 부르기도 했다. 황도대 중에서 뱀주인자리만이 점성술에서 빠졌다.
뱀주인자리에서 있었던 일 중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것은 1604년의 초신성이다. 그 폭발은 뱀주인자리 θ성 부근에서 1604년 10월 9일에 처음 관측되었다. 요하네스 케플러는 10월 16일 이를 처음 보았고, 많은 연구를 하여 이 초신성은 '케플러 초신성'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는 이 발견을 《뱀주인자리의 발 부분에 있는 신성》(De stella nova in pede Serpentarii)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다. 갈릴레오는 이 잠시 동안의 출현을 하늘은 변하지 않는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을 반박하는 데에 이용하였다.
신화
뱀주인자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가장 최근의 해석은, 뱀주인자리는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Asclepius)라는 것이다. 그는 뱀이 다른 뱀에게 치료용 약초를 가져다 주는 것을 관찰한 후, 죽음을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비밀을 얻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아스클레피오스의 보살핌 속에 전 인류가 불사신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죽였으나, 그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그의 모습을 하늘에 두었다고 한다. 뱀주인자리는 궁수자리에 매우 근접하여 있으므로, 한 때는 센타우루스와 관련이 있는 케이론(Chiron)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케이론은 아스클레피오스의 스승이다.)
다른 이야기는, 별자리가 트로이아의 승려 라오콘(Laocoön)의 모습이라고도 한다. 그는 트로이 사람들에게 트로이 목마를 들여 놓지 말 것을 경고한 후에 신이 보낸 두 마리의 바다뱀에 의해 죽는다. 이 일은 후에 조각가들에 의해 대리석에 조각되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아폴론이 델포이의 신탁을 장악하기 위해 비단뱀과 함께 격투를 하였다는 것이다.
테살로니키 사람 포바스(Phorbas)가 로도스섬의 사람들을 뱀들에 의한 재난으로부터 구하고 그의 행적을 기려 하늘에 자리를 마련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트립톨레모스가 카르나본의 집에 들렀을 때, 카르나본이 트립톨레모스의 용 한 마리를 죽이고, 다른 한 마리까지 죽이려 들자, 데메테르가 그를 용을 붙잡는 모습 그대로 별자리로 만들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