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서쪽, 지리산 북쪽에 위치한다.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으로 된 이 지역의 서쪽에는 소백산맥의 고산 준령이 많고 덕유산·기백산·지리산 등 높은 산이 솟아 있다. 서쪽에는 팔량치(520m)·육십령(640m)의 고개가 있어 전라도와 연결된다. 남강의 상류 위천·임천 등이 흐르며, 북부의 안의분지와 남부의 함양분지는 비교적 넓은 침식분지이다.
기후
기온은 온화한 편이나 내륙부 산지에 있어서는 한서(寒暑)의 차가 심하다. 연평균 기온 12.6℃, 1월 평균 기온 1.2℃, 8월 평균 기온 25.6℃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약 1,300mm이다.
역사
신라 때 속함군(速含郡) 또는 함군(含郡)/함성(含城)이라 하였다. 경덕왕 때 천령군(天嶺郡)으로 고치고 운봉현과 이안현의 두 영현을 두었다. 그 후 고려 성종때 허주군(許州郡)이라하고 허주도단련사(許州都團鍊使)를 두었다. 고려 현종 3년(1012년)에 강등하여 함양군으로 개칭되었다가, 후에 함(含)을 함(咸)으로 고쳤다. 한때 현이 되었다가 1395년조선 태조 4년에 군으로 승격하였다.
함양군의 행정구역은 1읍 10면 103동 255마을로 구성되어 있다.[8] 면적은 724.88km2이며[9], 인구는 2011년 6월30일을 기준으로 18,850세대, 41,122명이고 그 중 46.3%가 함양읍에 거주한다.[10] 인구 최고점은 124,178명이었다. 함양군의 남녀 성비는 여자 100명에 남자 94명 정도로, 여초 지역의 하나이다.
주업은 농업이며 꿀의 명산지이다. 지리적 조건을 살려 양잠과 한우를 육성하여 대성과를 올려 경남서부 종합개발 한우육성의 중심지가 되었다. 한편 임산자원은 도내 1위로 입목 축적량은 81만m3이다.
농림업
경지 면적은 총면적의 약 15%이며 논이 많고, 농민은 약 64%이다. 주요 농산물은 산양삼·여주·사과·작약·도라지·구기자 등이다.지형적인 조건으로 임야 면적이 넓고, 임야에서는 인삼·잎담배·참깨 등 특용작물의 재배가 성하며, 한우·산양·닭 등 가축사육도 성하다. 또한 대규모 뽕밭과 잠실이 조성되어 양잠산업이 활발하다.
광공업
지하자원으로는 고령토가 많이 생산된다. 공업은 가내 수공업으로 한지·목기·석재 가공업도 유명하고 함양읍을 중심으로 생사·메리야스·도자기 공업이 성하다.
일제 강점기 때 함양군을 통과하는 대삼선이 계획되었으나 완공되지 못하였고, 지금은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가 계획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남원시에 있는 남원역이 가장 가깝지만 함양군청에서 35.1 km 정도 떨어져 있고, 경상남도진주시에 진주역과는 50.3 km 정도 떨어져 있으나, 모두 자가용으로 약 1시간 걸리는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