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kudzu)은 낙엽이 지는 덩굴성 활엽목본으로서 줄기에는 녹색이나 갈색 털이 나 있다. 잎은 3출겹잎으로 어긋나며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다. 작은잎은 길이와 폭이 모두 15cm나 되는데, 특히 꼭대기에 있는 작은잎은 더 크다. 잎의 뒷면에는 흰 털이 빽빽하게 나와 있다. 늦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 홍자색의 아름다운 나비꽃이 길이 15cm 정도의 총상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나비꽃은 2cm 정도이며, 특히 기판은 색깔이 밝다. 꽃이 진 뒤에는 길이 수 센티미터의 갈색 털이 달린 길쭉한 꼬투리가 된다. 주로 산기슭의 양지에서 자라며, 한반도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1]
칡의 뿌리는 '갈근(葛根)'이라고 하는데, 단맛이 있고 섬유질과 전분질이 엉킨 구조로 되어 있다.[2] 약재(藥材)로 쓰이기도 하며, 말려서 끓여 먹거나 생으로 갈아먹는다.[3]
각주
↑글로벌세계대백과사전 (n.d.). “칡”. 《위키문헌》. 2017년 1월 19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