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지진(한자: 超巨大地震)은 거대지진 중에서도 특히 모멘트 규모가 Mw 9.0를 넘는 지진[1][2] 혹은 규모 M9급의 지진을 가리킨다.[3] 하지만 지진학적으로 엄밀하게 정의된 용어가 아니며 학술적인 용어도 아니다.[4]
정의와 성질
초거대지진인 지진은 확인된 범위에서 모두 판 수렴 경계에서 발생하는 저각도의 역단층형해구형 판 경계 지진으로, 단층 길이는 500 km 이상에 달한다. 또한 긴 단층파괴영역을 가진 해구형 거대지진은 여러 개의 세그먼트가 연동해서 파괴되는 연동형지진이라고 가정하면 설명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5][6][7] 초거대지진은 해구를 따라 해저 지형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모두 거대해일을 일으킨다. 비교침강학이나 애스패리티 모델에서는 초거대지진의 발생 지역이 젊은 판의 섭입대에서만 국한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이나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은 기존의 이론을 뒤집는 지진이었고 특히 고감도 지진관측망 등 고밀도의 지진계가 깔려 있는 일본에서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은 초거대지진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했다.
1900년 이후 관측기록만을 따져서는 발생 빈도를 말하기 어렵지만 지구상에서 대략 100년에 수 번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된다.[8] 규모 Mw9.0 이상의 지진은 1세기동안 약 1-3회 정도 일어난다고 추정된다.[9] 또한 그 발생 간격은 일정하지 않고 비교적 짧은 기간에 몇 년의 간격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2][8]지진 모멘트 방출량의 시계열 분류를 통해 이런 초거대지진의 연속적 발생 경향이 분명해 보인다는 가설이 있지만[10][11] 연관되어 보이는 현상은 무작위적인 변화에 국지화된 여진활동이 추가된 것으로 겉으로 보기에만 그럴듯하고 가짜 상관이라는 가설도 존재한다.[12][13]
과거에 사용하던 표면파 규모 등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폭의 로그값을 기준으로 한 지진 규모가 주로 사용되던 시대에는 최대로 기록할 수 있는 규모가 Ms8.5라고 여겨졌지만, 초대형지진의 규모가 되면 최대진폭을 기준으로 한 규모는 '포화' 현상이 발생해 규모가 과소평가되는 문제가 있었다.[14] 1977년 가나모리 히로오가 단층에서 측정한 지진 모멘트를 계산해서 측정하는 모멘트 규모를 제안한 이후 1960년 칠레 지진 등 몇몇 지진이 규모 Mw9.0 이상임이 확인되면서 정확한 지진 규모를 파악할 수 있었다.[15]
발생 장소
비교침강학 모델
1979년 일본의 지진학자 우에다 세이야와 가나모리 히로오는 지구에 있는 섭입대를 해양판과 대륙판의 섭입 각도에 따라 '칠레형'과 '마리아나형' 2가지로 분류했고 연동형 거대지진은 칠레형 섭입대에서만 발생한다고 주장했다.[16][17] 우에다 등은 칠레형 섭입대에 속하는 지역은 칠레 남부와 알래스카에 한정된다고 분석했으나, 허럿(Heuret, 2011) 등의 연구자들은 섭입 각도가 15° 이하의 저각인 지역은 칠레 남부 외에도 푸에르토리코, 코코스, 캐스케이디아, 난카이 해곡, 수마트라-안다만 해구, 지중해 동부 레반트해의 해구 등이 속한다고 분석했다.[18]
또한 루프와 가나모리(1980년) 연구진은 섭입대에서 발생하는 거대지진의 규모는 수렴 속도와 섭입되는 판의 나이의 함수로 표현된다고 주장했다. 수렴 속도가 크고 동시에 섭입되는 판의 나이가 젊을수록 규모가 더 커지며, 회귀분석을 통해 Mw=-0.00889T+0.134V+7.96라는 관계식을 얻었다.[19]
비교침강학 모델에서 두 섭입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칠레형
비교적 젊은 판이 작은 각도로 침강하고 있으며 판 사이 고착력도 강하고, 초거대지진은 이런 침강대에서만 발생한다.
마리아나형
오래된 판이 큰 각도로 미끄러지듯이 침강하고 있어 판 사이 고착력이 약하고, 판 사이 비지진성 미끄러짐도 커서 거대지진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섭입대는 그 상태로 고정되어 있지 않아 작은 각도의 섭입대에서도 지진이 반복될수록 단층면이 약해지고 강한 고착력이 점점 약해져 큰 각도의 섭입대로 진화한다고 주장했다.[15][17]
애스패리티 모델
1982년 T. 레이와 가나모리 히로오는 판 사이에서 고착력이 강한 애스패리티와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부분이 나눠지며 애스패리티의 공간적 분포와 그 비율에 따라 지진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고 보고 전 세계의 섭입대를 총 4가지 종류로 구분했다. 초대형지진은 첫 번째 분류에서만 발생하며, 이 분류에 속하는 섭입대는 칠레 남부, 캄차카반도, 알래스카로 분류했다.[17][20]
제1형 - 칠레형 섭입대
섭입대 거의 전체에 애스패리티가 있으며 두 판 사이가 강하게 고착되어 있다. 항상 500 km가 넘는 거의 동일한 길이의 단층파괴가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제2형 - 알류샨형 섭입대
섭입대의 각 세그먼트마다 큰 애스패리티가 존재한다. 제1형보다는 다소 작은 단층파괴로 각 세그먼트에서 개별적으로 단층파괴가 일어나는 경우와 해구 전체가 연동해서 단층파괴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제3형 - 쿠릴형 섭입대
섭입대의 각 세그먼트마다 작은 애스패리티가 여러 개 존재한다. 각 세그먼트마다 항상 같은 부분이 단층파괴되어 지진이 일어나지만 각 세그먼트가 연동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제4형 - 마리아나형 섭입대
섭입대에 애스패리티가 없으며 두 판 사이의 고착력이 거의 없다. 비지진성 미끄러짐의 비율이 높고 거대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
비교침강학에 따르면 오래된 판에서는 연동형지진이 발생하기 어렵고, 애스패리티 모델에서도 침강 각도가 다소 높은 오래된 판에서는 고착 영역이 작아 초대형지진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연구되었다. 하지만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에서는 이런 기존의 가설이 전혀 들어맞지 않았으며[21]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이 일어난 일본 해구도 애스패리티 모델에 따르면 제3형에 해당하여 연동형 거대지진이 일어나긴 어렵다고 여겨졌다.[22]
초대형지진은 판간 결합 계수가 0.6의 중간 이상인 섭입대에서만 발생하고 있으며 판 사이 결합으로 발생하는 미끄러짐의 손실속도가 연간 2 cm가 넘는 섭입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4]
부가체 형성과 초거대지진
빌렉(Bilek, 2010년)은 지구상의 섭입대를 부가체가 형성되고 있는 부분과 섭입되는 판이 육지가 얹혀져 있는 판을 깎아내고 있는 부분 두 종류로 분류하고, 초거대지진은 부가체를 형성하는 섭입대에서 발생하며, 반대로 대륙판이 깎이는 섭입대에서는 해일지진이 발생하기 쉽다고 연구했다.[25]
부가체를 형성하는 섭입대는 칠레 해구 남부, 푸에르토리코 해구, 캐스케이디아 섭입대, 알래스카 해구, 알류샨 해구, 캄차카 해구, 난카이 해곡, 수마트라-안다만 해구이다. 20세기의 초거대지진과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은 모두 이 섭입대에서 발생했으나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이 발생한 일본 해구는 이와는 달리 대륙판이 깎이는 섭입대이다.[26]
지진 발생 진도와 초거대지진
이데 아키라(2013년)는 전 세계의 섭입대에서 발생하는 중형 이상(M4.5)의 지진 발생 빈도와 판의 섭입속도와의 관계를 계산한 결과 서남태평양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에서 섭입 속도와 지진 발생 빈도가 비례한다는 관계를 발견했다.[27]
그 중 예외적으로 섭입 속도는 비교적 빠르지만 지진 발생 횟수가 극히 적은 비례 관계를 벗어난 지역이 있었는데, 이 지역에서는 종종 느린 지진이 발생하고 더 나아가 초거대지진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조용해 보이지만 초거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은 알래스카 해구, 캐스케이디아 섭입대, 페루 해구, 칠레 해구, 난카이 해곡, 류큐 해곡까지 다양하다.[27][28]
초대형지진의 다양성
이데 아키라(井出哲, 2011년) 등은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의 지진파 분석을 통해 해양판 쪽 판 경계 얕은 부분과 대륙판 쪽 판 경계의 깊은 부분의 단층파괴가 서로 번갈아 일어나는 형태로 진행되어 해양판 쪽의 과도한 미끄러짐인 동적 오버슈트가 일어나 거대지진을 일으켰다고 추정했다.[29][30]
고무라 다카시(古村孝志, 2012년) 등은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에서 해양판 쪽에서 초대형 단층 미끄러짐이 발생해 거대해일이 유발되었고, 침강대 쪽 대륙판 깊은 곳의 단층 파괴와 더불어 해양판 쪽도 덩달아 진원역이 되어 지진이 거대해졌다고 분석했다. 다카시 교수는 일본의 난카이 해곡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1707년 호에이 지진의 진원역과 함께 해구쪽 부근도 진원역이었던 지진으로 추정되는 1605년 게이초 지진의 진원역도 동시에 단층파괴가 일어나 거대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31] 하지만 난카이 해곡은 "단일 세그먼트"(Single Segmentation)로 호에이 지진 혼자만으로 해구 축선 부근까지 한꺼번에 단층파괴가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으며 "이중 세그먼트"(Double Segmentation)라는 증거가 없어 동시에 여러 곳의 단층파괴가 일어나기는 어렵다는 연구도 있다.[32]
고야마 준지(小山順二, 2013년) 등은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을 통해 초거대지진은 크게 두 가지 서로 다른 특징의 발생 원리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호에이 지진과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은 둘이 서로 다른 원리로 발생한 지진으로 추정해 각각 "연속 주향 단일 세그먼트 파괴"(Along-strike Single Segmentation (ASSS))와 "연속 경사 이중 세그먼트 파괴"(Along-dip Double Segmentation (ADDS)) 두 가지로 구분했다. 기존에 '칠레형 해구'라고 부르던 낮은 각도로 섭입하는 젊은 판의 섭입대가 ASSS에 해당되며, 초대형지진은 단 하나의 발생원리를 가진게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1]
1700년 캐스케이디아 지진을 일으킨 캐스케이디아 섭입대나 호에이 지진을 일으킨 난카이 해곡은 현재 지진공백역을 형성하여 판과 판 사이가 매우 강한 힘으로 맞닿아 있는 상태로 추정되지만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을 일으킨 일본 해구나 알래스카의 초거대지진이 일어나는 알래스카 해구에서는 뚜렷한 지진공백역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도 나타난다.[33]
유형1 - 연속 주향 단일 세그먼트 파괴 (Along-strike Single Segmentation)
판 사이에 있는 강한 고착 영역이 해구 한가운데에서 섭입대 전 영역에 퍼져 있으며 본진 발생 전에 뚜렷한 지진공백역이 형성되어 있다. 본진에서 횡방향의 단일 세그먼트가 연동해서 파괴되기 때문에 지진활동대가 가늘고 길며, 단층의 폭과 길이의 비율이 1:5 정도이다.
지진 모멘트의 방출이 순간적으로 한꺼번에 나지 않고, 긴 시간에 걸쳐 방출하는 형태이다. 관측 지점이 단층파괴 방향과 반대 방향에 있을 경우 표면파인 레일리파와 러브파의 진폭은 짝수 번째(우호[a]를 도는 파)가 홀수 번째(열호를 통과한 파)보다 진폭이 훨씬 크다. 이는 단층파괴가 일어나는 방향으로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으로 지진파의 진폭이 방향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크다.
유형2 - 연속 경사 이중 세그먼트 파괴 (Along-dip Double Segmentation)
판 사이에 있는 강한 고착 영역이 해구 한가운데 부근의 세그먼트에만 국한되며 본진 발생 이전에는 뚜렷한 지진공백역을 볼 수 없고 호상열도에서 잦은 지진을 관측할 수 있다. 본진에서는 대륙판 쪽과 해양판 쪽의 양 쪽에 있는 세그먼트가 서로 연동해서 파괴되기 때문에 지진활동대의 폭이 넓으며, 단층의 폭과 길이의 비율이 1:2-3 정도이다.
단층 파괴 초기에 좁은 범위에서 매우 큰 미끄러짐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진 모멘트의 방출이 순간적으로 한꺼번에 이뤄진다. 표면파인 레일리파와 러브파의 진폭은 짝수 번째와 홀수 번째의 차이가 없으며 지진파의 방향의존성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CMT해를 통해 더 정밀한 모멘트 규모값을 추정할 수 있게 된 시점은 1970년대 후반 이후이다.[34] 그 이전은 지진해일의 최대 높이나 지각 변동을 가정한 지진 모델을 통해 계산한 추정치이다. 하지만 19세기 이전 역사지진은 단층 모델의 근거가 되는 지진해일의 최대 높이도 불확실하고 분쟁이 있으며, 추정 지각변동 사료도 한정되어 있으며 강한 지진을 느낀 지역의 넓이 등도 오차가 넓은 추정치이기 때문에 모멘트 규모의 추정치의 오차가 커서 불확실하다.[35]
《일본삼대실록》에 지진 기록이 있으며,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 유사하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센다이평야의 쓰나미 퇴적물 기록으로 볼 때 단층 모델 상 규모는 Mw8.4로 추정되었으나,[38] 이는 규모의 하한값으로 퇴적물 분포 지역보다 쓰나미 침수 지역이 더 넓게 분포했을 가능성도 지적되어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크고 해구 축선 부근까지 크게 미끄러진 지역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48] 기존에 규모 M8.4로 추정되는 역사지진 중에서는 모멘트 규모로는 Mw9대로 추정되는 지진도 여럿 있다.[3]
지질 조사에서 밝혀진 지진으로,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문서 기록이 존재하지 않지만 원인 불명으로 여겨지던 《오쓰치 고금대전기》(大槌古今代伝記), 《다나베정 대장》(田辺町大帳) 등에 기록된 1700년 일본 각지의 쓰나미 기록이 지질 조사와 부합함이 밝혀졌다. 당시 북아메리카의 캐스케이디아에 발생한 대지진의 쓰나미가 일본에 도달한 것이 밝혀지며 정확한 날짜와 대략적인 시간이 밝혀졌다. 진원역의 길이는 캐스케이디아 거의 전역인 1,100 km에 달한다.
일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도카이 지진과 난카이 지진의 이원적 지진이라는 연구도 있고 추정된 쓰나미 높이를 통해 규모 Mw8.7 정도의 단층 모델이 제시되었지만[54][55] 이 정도 크기로는 당시 제주도에 도달한 쓰나미를 설명할 수 없으며 진도분포와 여진분포에 따른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과의 비교를 통해 규모 M9.1-9.3이라는 연구도 있다.[56] 진원역의 길이는 난카이 해곡 거의 전체 약 700 km에 달한다.
진원역의 길이는 약 1,200 km로 추정되며 쓰나미 규모도 Mt9.0에 가깝다. 1977년 가나모리 히로오는 모멘트 규모를 Mw9.1로 추정했으나 장주기 지진계를 통한 관측에서는 큰 진폭을 가지지 않았으며 단층 미끄러짐도 대부분 서쪽 절반에서만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되어 실제 모멘트 규모는 약 Mw8.6으로 추정된다.[65]
세계 관측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진원역의 길이는 약 800-1,000 km, 폭은 약 200 km, 평균 미끄러짐양은 20 m, 최대 미끄러짐양은 40 m에 달한다. 지진 모멘트는 M0=2.0-2.7×1023 N・m (2.0-2.7×1030 dyn・cm)에 달한다.[66] 태평양 전역에 닥친 쓰나미가 큰 피해를 입혔고, 하와이와 일본에서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1977년 가나모리는 지진파 분석과 쓰나미 규모 등을 통해 지진의 규모를 최대 Mw9.5로 추정했으나, 이는 지각변동으로 과대평가된 값이며 실제 규모는 Mw9.3[67]에서 Mw9.2에 가까운 값[68]이라고 추정된다.
인도네시아의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진원역은 수마트라섬 서부 해역에서 안다만 제도 해역까지 약 1,300 km, 폭은 180 km에 달한다. 인도양 전역에 쓰나미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 직후에는 모멘트 규모 Mw9.0으로 측정되었으나 초장주기 지진동분석 등을 통해 M0=1×1023 N・m (Mw9.3)라고 정정되었다.[70]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기존의 계산 방법으로 지진의 규모를 일본 기상청 규모 Mj7.9라고 발표하고 진폭이 전달되지 않았던 지진계의 기록을 확인해 Mj8.4로 수정했다. 하지만 기상청 규모에는 포화현상이 일어나 규모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아 모멘트 규모 Mw8.8로 수정했고, 이틀 후 원거리의 지진파형 기록을 통해 Mw9.0으로 수정했다. 진원역의 길이는 500 km, 폭은 200 km에 달하며 미야기현 해역에서 지진 모멘트 대부분이 방출된 약 50 m 이상의 초대형 미끄럼 지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산 분화와의 관계
20세기 지구상에서 발생한 Mw9.0급 초거대지진 및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등은 모두 지진 발생 후 수 년 이내에 인근의 여러 화산을 분화시켰다는 연구가 있다.[74][75][76] 하지만 지진의 유무와 관계없이 평상시에도 활동이 활발한 화산이 있어 초대형지진으로 지진 직후 화산 분화가 유발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연구도 있다.[77]
또한 초거대지진이 반드시 진원과 가까운 화산활동만 유발시키는 작용을 하진 않는데 이는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응력변화보다는 지진동이 화산체를 흔들어서 발생하는 영향이 있다고 분석한다. 호에이 대분화나 푸예우에산과 같이 대규모 분화를 유발시켰다고 볼 수 있는 사례도 있지만, 아래에 설명하는 대분화 중에서는 900-1,200년 정도의 시간 간격도 있어 분화 에너지가 이미 충분히 축적되어 있었고, 지진으로 유발된 분화가 대규모 분화로 발전한 것으로 보는 연구도 있다.[78]
초거대지진은 거대한 지형 변형을 일으켜 극운동에 영향을 주고 지축도 흔들리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79]
1957년에서 1967년 사이에 관측된 챈들러 요동(주기 약 14개월의 극운동)에서 1960년의 관측 결과는 칠레에서 발생한 초거대지진의 영향으로 지축의 주기운동에 불연속성이 관측되었다.[80]
지구에 탄성구의 변형이 일어나면 챈들러 요동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1960년 칠레 지진의 규모라고 하더라도 이 변형으로는 챈들러 요동에 큰 영향을 주기에는 부족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1964년 알래스카 지진에서 진원에서 약 5,000 km 떨어진 하와이에서 약 10-8 정도의 영구변형이 관측되어 이런 미세한 지각 변동도 전 지구에 걸쳐 적분하면 챈들러 요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했다.[81]
초대형 지진으로 지축이 어긋나 지진 전후로 지구의 자전 주기가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 2010년 칠레 지진,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에서는 모두 마이크로초 단위로 자전 주기가 더 빨라졌다는 연구도 있다.[82][83]
발생 가능한 최대 규모 지진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960년 발디비아 지진 당시의 모멘트 규모 Mw9.5이며, 지질 조사에서도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쓰자와 도루(松澤暢, 2012년), 요모기다 기요시(および蓬田清, 2013년) 등은 세계의 섭입대를 검토하면 최대 Mw10 정도의 초거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84] 연구진들은 규모 M1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매우 대략적인 추정에 불과하며 학문적으로는 매우 미흡한 수준의 이야기라고 말했다.[84]
요모기다 기요시(蓬田清, 2013년)은 섭입대에서 판 사이 지진성 미끄러짐의 한계 깊이는 60 km 부근이며 그 이하 깊은 곳의 지진은 슬래브 내부 지진에서만 한정되서 일어나기 때문에 진원역의 폭을 최대 300 km로 보면 길이 1,500 km, 미끄러진 폭이 100 m 내외일 때 Mw10이 가능하다고 보고, 1960년 칠레 지진 및 2010년 칠레 지진의 진원역을 포괄하는 섭입대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지적했다.[32] 하지만 실제로 1960년 지진은 진원의 남쪽에서만 단층파괴가 일어나 50년 후 발생한 2010년 지진과의 연동과는 거리가 매우 먼 형태로 발생했기 때문에 최소한 칠레 지역에서 본 규모를 넘는 지진은 수백년 내엔 발생하지 않는다고 추정했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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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in Thuringia, GermanyOberhof TownOberhof in August 2006 Coat of armsLocation of Oberhof within Schmalkalden-Meiningen district Oberhof Show map of GermanyOberhof Show map of ThuringiaCoordinates: 50°42′19″N 10°43′33″E / 50.70528°N 10.72583°E / 50.70528; 10.72583CountryGermanyStateThuringiaDistrictSchmalkalden-Meiningen Government • Mayor (2018–24) Thomas Schulz[1]Area • Total23.47 km2 (9.06 sq mi)Ele...
Korea Train eXpress (KTX)KTX-SancheonIkhtisarOperatorKorailLokalKorea SelatanTanggal beroperasi1 April 2004–sekarangTeknisLebar sepur1.435 mm (4 ft 8+1⁄2 in)Kelajuan operasiHingga 305 km/jamKorea Train eXpress (Korea: 한국고속철도, translit: Hanguk Gosok Cheoldocode: ko is deprecated ), biasa disingkat KTX (Korea: 케이티엑스, translit: Keitiekseucode: ko is deprecated ) adalah jaringan kereta kecepatan tinggi di Korea Selatan, yang dioperas...
لمعانٍ أخرى، طالع جيه (توضيح). هذه المقالة يتيمة إذ تصل إليها مقالات أخرى قليلة جدًا. فضلًا، ساعد بإضافة وصلة إليها في مقالات متعلقة بها. (يناير 2015) جيهلقطة شاشة لمحرر النصوص جيه بالإصدارة 0.23.0معلومات عامةنوع محرر نصوصنظام التشغيل جميع أنظمة التشغيل التي تدعم لغة جافا�...
Questa voce sugli argomenti allenatori di calcio turchi e calciatori turchi è solo un abbozzo. Contribuisci a migliorarla secondo le convenzioni di Wikipedia. Segui i suggerimenti dei progetti di riferimento 1, 2. Hakan Kutlu Nazionalità Turchia Altezza 183 cm Peso 75 kg Calcio Ruolo Allenatore (ex difensore) Squadra Tuzlaspor Termine carriera 2007 - giocatore Carriera Giovanili Ankaragücü Squadre di club1 1993-2007 Ankaragücü357 (6) Carriera da allenatore 2...
Richardoestesia TaksonomiKerajaanAnimaliaFilumChordataKelasReptiliaOrdoSaurischiaGenusRichardoestesia Currie, 1990 Tata namaDinamakan berdasarkanRichard Estes (en) Spesies R. gilmorei Currie, Rigby & Sloan, 1990 R. isosceles Sankey, 2001 lbs Richardoestesia adalah sebuah genus dinosaurus teropoda berukuran menengah (sekarang 100 kilogram (220 pon)) dari Zaman Kapur Akhir di Amerika Utara. Genus tersebut terdiri dari dua spesies, R. gilmorei dan R. isosceles. Referensi Bacaan tambahan...
Lower house of the National Diet of Japan 35°40′30.6″N 139°44′41.8″E / 35.675167°N 139.744944°E / 35.675167; 139.744944 House of Representatives 衆議院Shūgiin213th Session of the National DietTypeTypeLower house of the National Diet LeadershipSpeakerFukushiro Nukaga, LDP since October 20, 2023 Vice SpeakerBanri Kaieda, CDP since November 10, 2021 Prime MinisterFumio Kishida, LDP since October 4, 2021 Leader of the OppositionKenta Izumi, ...
Major battle of the American Civil War For the French and Indian War battle also called Battle of the Wilderness, see Battle of the Monongahela. Battle of the WildernessPart of the American Civil WarMajor General Wadsworth's division fighting in the WildernessDateMay 5–7, 1864LocationSpotsylvania County and Orange County, VirginiaResult InconclusiveBelligerents United States (Union) Confederate StatesCommanders and leaders Ulysses S. Grant George G. Meade Winfield S. Hancock Gouverneur K. W...
Culinary traditions of Slovenia This article needs additional citations for verification. Please help improve this article by adding citations to reliable sources. Unsourced material may be challenged and removed.Find sources: Slovenian cuisine – news · newspapers · books · scholar · JSTOR (October 2011) (Learn how and when to remove this message) Potica pastry as part of traditional Slovenian Easter breakfast Slovenian cuisine (Slovene: slovenska kuhi...
Oberdolling. Oberdolling adalah kota yang terletak di distrik Eichstätt di Bayern, Jerman. Kota Oberdolling memiliki luas sebesar 19.37 km². Oberdolling pada tahun 2006, memiliki penduduk sebanyak 1.228 jiwa. lbsKota dan kotamadya di EichstättAdelschlag | Altmannstein | Beilngries | Böhmfeld | Buxheim | Denkendorf | Dollnstein | Egweil | Eichstätt | Eitensheim | Gaimersheim | Großmehring | Hepberg | Hitzhofen | K...
Центральний державний архів вищих органів влади та управління України(ЦДАВО України) Дата відкриття 1920 Кількість фондів 3338 Кількість одиниць зберігання 2 083 049 (одиниць зберігання),19 368 (од. зб. науково-технічної документації) Хронологічні рамки документів 1917...
Hôtel particulier in Aix-en-Provence, FranceHôtel d'Esmivy de MoissacGeneral informationTypeHôtel particulierAddress4, Cours MirabeauTown or cityAix-en-ProvenceCountryFranceConstruction started1710Completed1757Design and constructionArchitect(s)Georges Vallon The Hôtel d'Esmivy de Moissac (a.k.a. Hôtel de Villars) is a listed hôtel particulier in Aix-en-Provence, Bouches-du-Rhône, France. Location It is located on the corner of the Cours Mirabeau and the Avenue Victor Hugo, in the cent...
For the 2022 Russian film, see Zemun (film). Municipality in Belgrade, SerbiaZemun Земун (Serbian)MunicipalityPanoramic view of Zemun from Gardoš Tower FlagCoat of armsLocation of Zemun within the city of BelgradeCoordinates: 44°51′N 20°24′E / 44.850°N 20.400°E / 44.850; 20.400Country SerbiaCityBelgradeSettlements4Government • MayorGavrilo Kovačević (SNS)Area[1][2] • Urban99.42 km2 (38.39 sq...
هذه المقالة تحتاج للمزيد من الوصلات للمقالات الأخرى للمساعدة في ترابط مقالات الموسوعة. فضلًا ساعد في تحسين هذه المقالة بإضافة وصلات إلى المقالات المتعلقة بها الموجودة في النص الحالي. (مايو 2024) الحب الرومانسيइश्क विश्क (بالهندية) معلومات عامةالصنف الفني قصة تقدم في ال�...
Election in South Dakota Main article: 1940 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 1940 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 in South Dakota ← 1936 November 5, 1940[1] 1944 → All 4 South Dakota votes to the Electoral College Nominee Wendell Willkie Franklin D. Roosevelt Party Republican Democratic Home state New York New York Running mate Charles L. McNary Henry A. Wallace Electoral vote 4 0 Popular vote 177,065 131,362 Percentage 57.41% 42...
Pro RL coach and former Australia international rugby league footballer Matt AdamsonPersonal informationFull nameMatthew AdamsonBorn (1972-08-14) 14 August 1972 (age 51)Taree, New South Wales, AustraliaPlaying informationHeight195 cm (6 ft 5 in)Weight107 kg (16 st 12 lb)PositionFullback, Wing, Second-row Club Years Team Pld T G FG P 1991 Parramatta Eels 1 0 0 0 0 1993–01 Penrith Panthers 157 28 2 0 116 2002–04 Leeds Rhinos 72 9 0 0 36 2005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