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영산강 최상류의 지류인 증암천과 용천, 담양천 등 여러 소하천이 흘러, 군 중앙은 비교적 넓고 비옥한 평야로 되어 있다. 북쪽에는 노령산맥의 추월산(秋月山:720m), 금성산(金城山:573m), 광덕산(廣德山:563m) 등 여러 험난한 산들이 전북특별자치도와 경계를 이루고, 서쪽은 이 산맥의 지맥인 병풍산(屛風山:822m), 불대산(佛臺山:738m) 등의 산이, 남동쪽은 국수봉과 무등산의 여맥이 솟아 있다. 그리하여 남서쪽만이 틔어 전남평야와 연접하여 담양분지를 이루고 있다. 지질은 주로 화강암과 편상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기후
내륙에 있고 또 지형 관계로 기온의 교차가 비교적 크다. 연평균 기온 12.5도, 1월 평균 -1.5도, 8월 평균 26.5도, 연평균 강수량 1,300 밀리미터이다.
다른 군과 마찬가지로 농업을 주로 하는데, 특히 전라남도에서 생산되는 대나무를 원료로 하는 죽세공품이 유명하다. 담양댐에서는 풍부한 농업용수를 얻고 있다. 경지 면적은 122.9km2, 논밭의 비율은 74:26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나맥·콩·면화·누에고치·명주·삼베 등이다. 담양 지방에서 생산되는 죽세공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외화 획득에 한몫을 하고 있다.
특산물
창평한과, 창평쌀엿, 대잎차, 청죽환, 죽향딸기, 방울토마토, 죽향메론, 시목단감, 죽향비가림포도, 용면 한봉, 추성주, 죽엽청주, 동충하초, 죽제품, 염장죽순 등이 유명하다.
국도가 담양을 지나 남북으로 달리고 기타 지방도로가 담양에 집중되어 비교적 편리하다. 고창담양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는 군 남부를 동서 방향으로 지나가고 있다. 또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래 교통이 매우 편리해지고, 화순-담양간의 국도, 장성-남원간의 국도 등을 비롯한 지방도가 많아 경제 생활에도 크게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철도
철도는 광주선과 연결되는 철도가 일제강점기에 개통되었다가 철거되고, 1960년대에 착공하였다가 중단되었다. 장기적으로 광주역과 서대구역을 연결하는 철도가 추진 중이다.
담양의 정자·원림 중에서 가사문학면에 위치한 소쇄원(瀟灑園, 명승 제 40호)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원림으로 꼽힌다. 조광조의 문하생 양산보가 낙향하여 만들었다.[12][13]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
불조역대통재는 보물 제737호이며, 담양읍 남산리 106번지에 있다. 중국 원나라의 염상(念常)이 편술한 것으로 석가여래 탄신으로부터 원나라 원통 2년(1344년)까지 사이의 고승대덕들에 대한 전기를 편년체로 수록한 것이다. 이 책을 옮겨 쓴 김수온(金守溫, 1409~1481)의 발문에 의하면 조선 성종 3년(1472)에 인수대비 한씨(덕종비)가 승하한 세조와 예종의 명복과 정희대왕비 윤씨, 성종, 성종비 공혜왕후 한씨의 장수를 빌고자 목판의 소재처를 나누어 법화경 등 29종의 불교경전을 인출케 하였는데 본경은 바로 그 중의 하나에 해당한다. 판각이 정교하고 인쇄가 깨끗하며 발문은 갑인소자로 찍어냈다. 이 통재는 당시 30부를 인쇄한 것 중의 1부인데 현재까지 알려진 완질의 전래로서는 이것이 유일본인 듯하다.
읍내리 오층석탑(邑內里五層石塔)
읍내리 오층석탑은 보물 제506호이며, 담양읍 지침리 45번지에 있다. 총높이는 7미터(1기)이며, 고려시대의 탑이다. 현재 문화재 지정 명칭은 담양 남산리 오층석탑이다. 담양읍에서 순창으로 향한 도로를 따라 1 킬로미터쯤 올라가다 보면 평지가 전개되는데 광활한 지역에 경영된 가람(伽藍)으로 짐작된 가운데에 절터의 흔적은 찾아볼 길이 없고 다만 이 오층석탑만 유존되고 있다. 탑의 형태는 1층 기단에 오층석탑으로 일반형과 약간 다른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부 지대석은 1석으로 구성하였고 중석은 중앙에 탱주가 생략된 4개의 모서리 기둥이 배치되었는데 특히 기단부 높이가 다른 오층석탑에 비해 매우 낮게 조성되었음이 특이하다. 탑은 전체적으로 보아 기단부 중대석이 짧은데 비해 1층 옥신이 높아 고준한 감이 있으나 각부의 체감률이 적당하여 탑의 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 조성 연대는 고려 중기를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에 석당간(보물 제505호)이 있다.
오룡리 석불입상(五龍里石佛立像)
지방유형문화재 제192호이며, 무정면 오룡리 산38번지에 있다. 총높이는 345 센티미터이며, 고려시대의 입상이다. 상호에 비해 몸체가 협소하게 조각되었고 모자와 광배가 완연하다. 장방형의 광배와 한돌이 돌로 구성되었다. 하단 중앙에 길이 22 센티미터, 깊이 3 센티미터 크기로 단을 만들어 광배를 끼웠다.오룡리 석불입상은 전체 높이 345 센티미터의 거불로서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지만 사각형에 가까운 상호, 짧은 목과 팔에 걸친 법의자락의 형식화, 하체의 조각기법상 다소 퇴화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고려 중기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불의 머리 위에 많은 돌들이 올려진 것으로 보아 아직도 치성을 드리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옛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석불의 코 부분을 갈아 마시면 아이를 잉태할 수 있다 하여 석불의 코 부분이 상당히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개선사지 석등(開仙寺址石燈)
개선사지 석등은 보물 제111호이며, 가사문학면 학선리 593번지에 있다. 총높이는 3.5 미터(1기)이며, 신라 때의 석등이다. 팔각형을 기본으로 삼는 고복형(鼓複形) 석등이다. 세부 양식을 살펴보면 넓은 방형 지대석 위에 팔각하대석을 올렸는데 1992년에 새로운 석재로 교체하였다. 그 위의 상대석의 복련은 복판팔엽의 양련으로 하대석의 복련과 대칭을 이룬다. 상대갑석 위에는 둥그런 괴임을 마련하였고 화사석의 각 면에는 장방형의 호창을 내고 간주 양쪽을 이용하여 조등기(造燈記)를 음각하였다. 팔각지붕 마루 끝에 귀꽃을 장식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깨졌고 하나만 남아 있다. 화사석 기둥면에 새겨진 조등기는 한 기둥에 각기 두 줄씩 기록되어 있고, 9행과 10행에 쓰여진 세주(細注)는 각기 두 줄로 되어 있다. 조등기는 총 10행 136자이며, 자경은 4 센티미터, 서체는 해서(楷書)이다.
관방제림(官防堤林)
담양 관방제림은 담양천의 북쪽 제방에 있는 방제림이다.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5종의 낙엽 활엽수 320여 그루가 남아 있다.
죽녹원(竹綠園)
죽녹원은 전남도립대학교 남서쪽에 위치한 생태공원이다. 8가지 테마로 구성된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화 알포인트의 촬영지 이기도 하다.
담양온천
담양온천은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시설이 좋다. 대나무밭이 조성된 노천탕이 특히 인기다.[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