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일본어: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기미타치와 도 이키루카[*])는 2023년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고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하였다. 2013년 영화 《바람이 분다》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만의 복귀작이다.
요시노 겐자부로의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로부터 작품의 제목을 따 왔지만, 원작을 직접적으로 각색한 것은 아니며, 이 소설이 주인공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는 형식으로 연관짓고 있다.[2] 장르 자체는 모험 판타지로 소개되고 있다.[3]
그러나 2017년 2월 24일 '오스카 위크 2017' (Oscar Week 2017) 행사에 참석한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는 미야자키 감독이 장편영화 제작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은퇴 번복 선언을 하였다.[5][6] 다만 미야자키 감독 본인은 "본인은 은퇴중이지만, 은퇴하면서 만드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같은해 5월 19일, 지브리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작의 제작스탭 모집을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7] 10월 28일 와세다 대학에서 개최된 행사를 통해 신작의 제목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로 확정되었음이 발표되었다.[2]
2019년12월 25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노동개정법으로 오후 8시에는 제작진이 모두 귀가하게 되면서, 다들 이전보다 훨씬 생기어린 모습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8]
스즈키 도시오의 인터뷰에 따르면, 미야자키 감독은 이번 작품에 있어서는 모든 컷을 본인의 손으로 직접 그리던 작업방식에서 탈피하여, 콘티 그림의 제작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9] 구체적인 작화는 혼다 타케시 작화감독에게 맡기고 있으며, 다케시 감독의 참여로 이번 작품이 "갑자기 재미있어졌다" (がぜん面白くなりました)고 표현했다.[9]
2020년5월 13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인터뷰에서 스즈키 도시오는 한 달에 1분 분량씩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지금 시점에서 3년이 흘렀으므로 완성된 분량은 36분 가량이라고 밝혔다.[10]
2020년 11월 30일 《아야와 마녀》 개봉과 함께 이뤄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스즈키 도시오는 작화의 절반이 완성되었으며, 전체 상영시간은 오프닝과 엔딩을 포함해 약 125분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성까지는 앞으로 3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11]
상영
2022년12월 13일, 배급을 맡은 도호 측에서 정식 개봉일을 2023년 7월 14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개봉 예정일과 함께 티저 포스터도 처음으로 공개하였다.[12]
그러나 이후 예고편이나 TV광고, 신문 광고, 공식 사이트 등의 프로모션 활동은 전혀 진행하지 않았으며, 등장인물은 물론 출연 성우나 주요 제작진에 대해서도 대부분 비공개 상태였다.[13] 이에 대해 2023년6월 2일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문예춘추》 신타니 마나부 편집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신작의 홍보는 신비주의 컨셉을 세웠다고 밝혔다.[14][9]
신비주의 컨셉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이후 지브리 관련 전시회인 〈금요일 로드쇼와 지브리전〉 (金曜ロードショーとジブリ展)의 개회사에서 스즈키 도시오는 "이것저것 생각이 드는 동안 아무런 홍보가 없다면, 여러분께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생각이지마는 지금처럼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는 어쩌면 정보가 없는 것이 엔터테인먼트가 되겠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지만, 그것을 믿어보자 싶은 겁니다"라고 밝혔다.[13]
2023년 6월 6일, 돌비 시네마, 돌비 아트모스 상영이 결정되었다.[15] 7월 7일에는 아이맥스 상영이 결정되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이 아이맥스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