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과 미각이 매우 예민하고 영리했고 요리에 무척 관심이 많다. 하지만 주방 퇴치 대상 1위인 생쥐라는 점 때문에 가족들한테서 비웃음만 잔뜩 산다. 어느날, 음식을 훔쳐 달아나던 중 아버지와 형제들과 흩어지게 됐고 굶주린 채 거리를 떠돌아다니다 프랑스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구스토 레스토랑 주방에 오게됐다. 이때 요리를 전혀 못하는 링귀니를 보고는 간접적으로나마 요리를 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겨 그를 머리카락으로 조종하기 시작한다.
구스토 레스토랑 주방에 청소부로 들어온 청년. 요리사지만 요리를 전혀 못하는 탓에 주방장으로부터 무시받기 일쑤. 어느날, 주방에서 튀어나온 레미를 발견하고 기겁한 주방장으로부터 당장 처리해버리라는 지시를 받고 그를 병안에 담아 강가에 던져버리려 했지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레미의 눈빛을 보는순간 차마 그를 버리지 못하고 풀어준다. 그러다 그가 뛰어난 요리솜씨를 이용해 스프를 맛있게 끓여내는걸 보고는 힘을 합쳐 요리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요리비결이 좋아진 비결이 뭐냐고 물어오는 말에는 대답할 길이 없어 얼버무리기만 하다 막판에 사실대로 실토한다. 훗날, 유명요리사 구스토의 친아들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스키너를 밀어내고 주방장 겸 사장 자리에 올랐다.
구스토 레스토랑 주방의 홍일점. 하지만 남자들의 세계인 주방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다 보니 말투도 행동도 많이 거칠고 표독스러워졌다. 스키너의 지시로 링귀니를 가르치는데 처음부터 인정사정없이 자신의 표독스러움을 여과없이 드러냈지만 중요한 점들을 콕 집어서 정확하게 가르쳐준다. 처음에는 링귀니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 레미의 조종으로 입맞춤을 하게 된 일을 계기로 정식으로 연인이 됐다. 그러다 그가 레미를 모자속에 숨겨놓고 대신 요리를 시켰다는걸 알고는 실망한다.
구스토 레스토랑의 창업자 구스토의 오랫동안 함께 식당을 해온 사이. 키가 매우 작은 편이다. 구스토 사후 주방장 자리를 이어받았지만 심술궃으며 시기와 욕망만 사로잡혀 있다. 게다가 요식업을 할때도 음식의 질과 맛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싸구려 냉동식품에 구스토 가게이름을 붙여 비싸게 팔아먹을 궁리만 하는 현실이었다면 식당을 폐업까지 시킬 수 있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다닌다. 구스토의 유서를 읽던도중 구스토가 자신이 아닌 혈육이란 이유 하나로 실력검증도 안된 링귀니에게 가게를 물려준다는 소식을 알고는 이를 철저하게 숨겨오다 레미에 의해 들통난 뒤 그간의 악행도 모두 들통나 가게에서 쫓겨났고 실업자 신세가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가게주변을 맴돌다 링귀니의 모자속에 생쥐 그림자를 보고는 그와 레미가 함께있는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밀착감시 하지만 모두 실패한다.
유명한 음식 평론가. '누구나 요리 할 수 있다'는 구스토 식당의 모토를 믿지 않는다. 마른 몸매와 창백한 피부때문에 드라큘라를 연상케 한다. 모두가 찬양하는 구스토 레스토랑에 혹평을 주었고 이는 창업자 구스토가 실의에 빠져 사망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레미와 링귀니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라따뚜이를 먹은후에는 혹평을 쏟던 구스토 레스토랑에 호감을 가져 처음으로 좋은 평가를 해주었다.
구스토 레스토랑을 창시한 프랑스 전설의 요리사. 당연히 책도 써냈다. 책 이름은 가게의 모토이기도 한 <누구나 요리 할 수 있다>이며 이 책을 읽은 레미는 매우 감명을 받아 요리사라는 꿈을 가지게 된다. 이고의 혹평으로 고뇌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를 동경하는 레미의 상상속에선 환영으로 나타나 방황하는 레미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다. 오랜세월 함께해온 스키너를 뒤로하고 혈육인 링귀니에게 물려주겠다는 유서로 그를 분노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