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속버스터미널은 1989년에 온의동 현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임시 정류장으로 인가를 받아서 운영되기 시작하였다.[1] 즉, 운영을 시작할 때부터 본래 터미널 건물은 없었다는 말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1999년에 온의동에 건립될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2002년에 완공되면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시외버스 업체들이 동대구 노선을 자신들도 운영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여[2] 결국 2002년10월 23일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완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버스터미널은 이전하지 못하게 되었다.[3]
결국 갈 곳이 없어진 고속버스 터미널은 궁여지책으로 2002년 4월에 춘천시의 중재로 퇴계동 향토공예관[4] 인근 공터에 컨테이너 박스를 두고 임시 터미널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당시에 고속버스 터미널은 하루에 평균 380여명, 연간 13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어 이용객의 불편은 가중되었고, 결국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임시 터미널의 행태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의 시설 기준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춘천시에서는 뒤늦게 이전개선 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하였다. 이렇게 납부한 과태료는 무려 1,200만 원이 넘었다.[5] 하지만 춘천시에서 추진하던 동내면 고은리 일대에 종합 버스 터미널 건립 계획이 무산되고[6], 운영업체들도 이렇다 할 계획을 내지 못하자 2006년 11월에는 춘천시청에서 터미널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지경까지 이르렀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