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가쓰라 내각은 1908년(메이지 41년) 7월 12일에 대명각하의 명을 받은 가쓰라 다로가 내각총리대신과 대장대신을 겸직하여 발족하였다. 보신 조서에 의한 풍기 단속과 동시에 사회주의 운동의 탄압, 대역 사건(고토쿠 사건)의 적발과 남북조 정윤 문제에의 개입, 출판물의 단속 강화를 실시하였다. 또한, 철저한 긴축 재정과 함께 지방 개량 운동을 일으켜 지방의 재건을 도모하였다. 외교에서는 한국 병합, 관세자주권 회복을 위한 조약 개정 등을 통하여 일본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노력하였다. 대역 사건에 대한 책임 추궁이 높아지자 입헌정우회와의 ‘정의투합’을 선언하고, 은밀하게 사이온지 긴모치에게 정권 양도를 약속하였다. 조약 개정의 종료를 기회로 사이온지에게로의 정권 양도를 결단하여 내각은 총사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