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부활(resurrection of Jesus, 復活)은 안식일 전날(현재의 금요일)에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안식일 다음날(현재의 일요일)에 무덤에서 되살아 난 사건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믿음은 기독교의 가장 중심적인 신앙을 형성한다. 이것은 단순히 한 인간이 죽음에서 되살아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되살아 난 것으로 스스로 하느님이자 인간임을 보여 주는 것이며 나아가 그를 믿는 모든 자의 죄를 사하여 구원하였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인간의 죄과(罪過)를 씻기 위한 죽음이지만, 부활은 인간의 죄와 그 결과인 죽음을 이겼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로써 하나님 스스로가 생명과 죽음의 주(主)임을 계시했다고 성경에서는 말한다. 바울로도 "만일 예수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들의 선교(宣敎)는 헛된 일이며, 또한 여러분의 신앙도 헛된 것이다"[1]라고 말했으며, 또한 그 스스로가 부활한 그리스도와 만났다는 이야기를 하여 그가 부활한 예수를 만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개요
기독교에서 예수의 부활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 당한 지 사흘째 날에 부활한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기독교의 믿음과 신학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예수의 부활은 부활한 지 사십 일이 지나 하늘에 오른 일과는 다른 것이다.[2][3]
신약성경에서 로마 사람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 그는 새로운 무덤에 묻혔으나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어나 하늘에 오르기 앞서 사십 일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보였다. 봄마다 기독교인들은 십자가에 못박힌 날인 성 금요일 사흘 뒤인 부활절에 예수의 부활을 축하한다. 부활절 시기는 유월절의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복음서의 일화에서 예수는 그가 죽어서 부활할 것임을 예언하고 이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계획에 기초한다고 말하였다.[4]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부활을 구원과 구속이라는 계획의 일부로 본다.[5]
예수의 부활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후 50~58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인정되는 바울로 서신에서 나타난다.[7][8] 여기서 바울로는 예수의 가르침보다도 예수의 고난과 사망, 부활, 그리고 언젠가 있을 재림의 모습을 더 집중적으로 다룬다.[9] 특히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5장 1~8절에서 바울로는 자신이 회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예수를 만난 이야기를 전한다.[10] 그리스도는 "성경대로" 사흘째 되는 날에 부활하여 여러 제자들에게 나타났다고 기록하는데 베드로에게 나타난 뒤 열두 제자, 그리고 오백 명에게 동시에 나타난 뒤 야고보, 그리고 모든 사도들에게 나타난 뒤에 자기 자신에게 나타났다고 적는다.[10] 다른 복음서들과는 달리 여성들에게 나타났다는 기록은 적지 않는데, 하버마스는 이것이 여성들의 이야기에 큰 신뢰를 부여하지 않았던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에서 기인한다고 해석한다.[10] 대부분의 학자들은 여기에 기록된 이야기들이 예수의 죽음으로부터 6개월 ~ 3년 이내에 일어난 사건으로 해석한다.[11]
그 다음으로 예수의 부활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책은 기원후 70~110년 경에 기록된 것으로 인정되는 복음서들과 사도행전이다. 그러나 마르코의 복음서, 루가의 복음서의 저자는 부활한 예수와 직접 만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로 마르코의 복음서의 초기 사본들 중에는 예수의 부활 후 이야기를 담지 않은 소위 "짧은 끝맺음" 사본이 많이 있다. 둘째로 루가의 복음서에서는 부활한 예수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글레오파와 베드로에게 등장한 뒤 열두 제자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사도행전에서 바울로에게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는 바울로의 증언과 동일한 것이다.